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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신중한 스턴스, 트레이드 데드라인 과감한 결단 내릴까

by 그리핑 2025. 7. 2.


뉴욕 메츠가 최근 부진으로 7월 30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대대적인 보강에 나설 압박을 받고 있다. 후안 소토 영입으로 우승을 목표로 한 메츠가 현재의 약점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시즌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7월 2일(한국시간) MLB 전문 기자 존 하퍼에 따르면 메츠는 최근 16경기에서 3승 13패를 기록하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운영부문 사장이 선발투수, 타자, 불펜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보강을 단행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했다.

하퍼 기자는 메츠가 시급히 보강해야 할 분야로 ▲퀄리티 있는 선발투수 ▲임팩트 있는 타자 ▲안정적인 불펜 투수를 꼽았다.

선발투수 후보로는 샌디 알칸타라, 루이스 세베리노, 메릴 켈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타자 부문에서는 3루수나 중견수 보강이 우선순위로, 유헤니오 수아레스, 알렉스 브레그먼, 자렌 듀란, 세드릭 멀린스 등이 후보에 올랐다. 불펜에서는 제이크 버드, 데이비드 베드나, 카일 피네건 등이 검토 대상이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간부는 "매력적인 선수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스턴스를 묘사하는 단어는 '신중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소토와 계약한 순간 사실상 올인 상황이 됐는데,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할 의향이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스턴스 사장은 그동안 톱 유망주들을 내주는 것을 꺼려하는 신중한 스타일로 유명했다. 하지만 소토 영입으로 우승 의지를 명확히 한 상황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메츠는 현재 여러 변수를 안고 있다. 션 마나에아와 코다이 센가가 부상에서 복귀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선발 보강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다. 또한 놀란 맥린, 브랜든 스프로트, 블레이드 티드웰 같은 유망주들이 기대에 부응한다면 추가 영입 없이도 해결 가능하다.

타격 부문에서도 마크 비엔토스가 작년 폼을 되찾거나, 브렛 베이티와 로니 마우리시오가 돌파구를 마련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마이너리그에 있는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의 복귀도 변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희망적 관측에 불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메츠의 득점권 상황 타율이 메이저리그 29위에 머물러 있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팀의 득점권 타율이 이렇게 약한 수준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야구 구단주가 직접 득점권 상황(RISP)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하퍼 기자는 "메츠 팜 시스템이 충분히 구축돼 있어 3개 부문 보강을 위한 트레이드 자본은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스턴스가 과연 대담하게 나설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약 한 달이 남은 상황에서 메츠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스턴스 사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