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피츠버그 원정을 마친 뉴욕 메츠가 시티 필드로 돌아와 밀워키 브루어스와 3연전을 벌인다. 3연전 스코어 4대 30 굴욕 스윕 후 맞는 첫 홈경기에서 메츠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츠는 2일부터 4일까지 브루어스와 홈에서 3경기를 치른다. 2일 8시 10분 첫 경기는 SNY를 통해 중계된다. 3승 13패 최악의 슬럼프에 빠진 메츠에게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중요한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메츠의 가장 큰 문제는 선발 로테이션이다. 지난 주말 피츠버그에서 데이비드 피터슨과 프랭키 몬타스가 초반 대량실점하며 경기를 일찍 포기 상황으로 만들었다. 피터슨은 최근 2경기 연속 부진했고, 몬타스는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첫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터라 일시적 슬럼프로 평가된다.
이번 시리즈 선발진은 클레이 홈즈(2일), 블레이드 티드웰(3일), 피터슨(4일) 순이다. 홈즈는 지난주 애틀랜타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지만, 4볼넷을 허용하는 등 제구력 문제는 여전하다. 티드웰은 지난 금요일 파이어리츠전 구원 등판에서 3.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만큼 재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마크 비엔토스의 타격감 회복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금요일 복귀 후 13타수 1안타 5삼진으로 녹슬었던 감각을 여실히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짧았던 재활 과정과 한 달간의 실전 공백을 고려하면 당연한 현상이지만, 최근 부진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비엔토스의 빠른 회복이 절실하다.
부상 전 6주간 상당히 좋은 타격을 보였던 비엔토스는 강한 장타력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그의 조기 회복이 메츠 반등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츠에게는 희소식도 있다. 션 마나에아가 팔꿈치 코르티손 주사 후 이번 주 재활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며, 이번이 마지막 재활일 가능성이 높다. 센가 코다이도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복귀를 목표로 재활 과정 진입을 앞두고 있다. 센가는 햄스트링 부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투구 연습을 이어가며 지난주에는 마운드 투구도 소화했다.
제시 윙커도 일요일부터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재활을 시작해 조만간 복귀할 전망이다.
브루어스의 최대 위협은 야구계 최고 투수 유망주 중 한 명인 제이콥 미시오로스키다. 6월 12일 데뷔 후 3경기에서 16이닝 3안타 2실점 19삼진이라는 압도적 성적을 올리고 있다. 정기적으로 160km/h를 넘나드는 속구와 90km/h 초반대의 치명적인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3일 선발 예정인 그와의 맞대결이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루어스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상승세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컵스에 2경기 차로 뒤진 2위이며,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크리스천 옐리치, 잭슨 츄리오, 리스 호스킨스 등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메츠와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브루어스의 대결에서 승부의 향방을 가를 핵심은 메츠 선발진의 안정감과 비엔토스의 타격감 회복 여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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