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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수다

"압박감에 익숙한 감독" 마이크 브라운, 닉스 우승 가뭄 해결사 될까

by 그리핑 2025. 7. 3.

압박감에 시달리는 듯한 표정.


뉴욕 닉스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마이크 브라운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차원의 압박감에 직면할 것이라고 디 애슬레틱이 3일(한국시간) 분석했다. 50년 넘는 우승 가뭄을 끝내야 한다는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469405/2025/07/02/knicks-mike-brown-head-coach-pressure-nba/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L. 에드워즈 3세 기자는 "브라운은 압박감에 익숙하다"면서도 "하지만 뉴욕은 다르다"고 진단했다. 에드워즈 기자는 브라운이 이제 "닉스가 무엇인지 배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러 리그 소식통들이 수요일 디 애슬레틱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브라운과 닉스는 계약 체결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영입은 뉴욕이 25년 만의 동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에도 불구하고 톰 티보도를 해고한 지 몇 주 만에 이뤄졌다.

에드워즈 기자는 "55세의 브라운 감독은 단순히 NBA에서 가장 주목받고 굶주린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25년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내고도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매우 분명하게 밝힌 팀의 감독이 됐다"고 덧붙였다.

리그 소식통들에 따르면 닉스는 우승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브라운이 그 목표를 달성할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믿고 있다고 디 애슬레틱은 전했다.

브라운이 이번 뉴욕 버전에서 티보도보다 업그레이드가 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에드워즈 기자는 "뉴욕에서 오는 모든 것들을 브라운은 비슷하게 겪어봤다"고 평가했다.

리그 소식통들에 따르면 브라운은 닉스가 2차 면접까지 진행한 유일한 후보였다고 디 애슬레틱은 보도했다. 리온 로즈가 이끄는 뉴욕 프런트 오피스는 여러 차례 우여곡절을 겪으며 인내심 있는 탐색을 진행했다.

닉스는 휴스턴의 이메 우도카, 댈러스의 제이슨 키드 같은 현직 감독들과 접촉했고, 미네소타의 마이카 노리, 댈러스의 숀 스위니, 뉴올리언스의 제임스 보레고 같은 어시스턴트 코치들도 만났다. 브라운과 테일러 젠킨스 같은 최근 해고된 감독들은 물론, 사우스캐롤라이나 여자농구 감독 던 스탤리와도 대화를 나눴다고 전해졌다.

리그 소식통들에 따르면 로즈와 동료들은 NBA에서 공석인 팀이 닉스뿐이었기 때문에 영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고 디 애슬레틱은 설명했다.

뉴욕은 영입 과정 초기 단계부터 브라운의 이름에 관심을 표시했다고 리그 소식통들이 전했다. 닉스는 브라운의 폭넓은 이력과 NBA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본 점을 높게 평가했다. 브라운의 협업 의지와 구단이 검토한 리더십 자질도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제일런 브런슨과 칼앤서니 타운스가 이끄는 뉴욕은 브라운이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스테판 커리와 함께 일한 경험을 선호했다. 닉스는 또한 브라운이 그렉 포포비치 밑에서 성장했고, 스티브 커와 함께 일하며 두 명장과 함께 우승을 경험한 점을 높이 샀다.

디 애슬레틱은 뉴욕이 브라운이 새크라멘토 킹스를 변화시켜 2006년 이후 프랜차이즈 역사상 처음으로 연속 45승 이상을 기록하게 한 점에 감명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31경기 만에 새크라멘토에서 해고되기 전까지, 브라운은 디아론 폭스를 올스타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2022-23시즌 브라운과 킹스는 1996년 추적이 시작된 이래 최고의 공격 효율성을 기록했다.

에드워즈 기자는 "브라운은 뉴욕을 NBA 파이널 이상으로 이끌어야만 슈퍼히어로로 나올 수 있는 상황에 들어왔다"며 "그게 전부다. 그보다 못한 것은 모두 실패로 간주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닉스의 공격은 정규시즌 NBA 5위를 기록했지만 다소 기만적이었다고 디 애슬레틱은 지적했다. 연초까지는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상대팀들이 타운스를 작고 운동능력이 뛰어난 윙으로 수비하고 조쉬 하트에게는 센터를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강력한 스타팅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닉스 공격은 1월 1일부터 정규시즌 끝까지 16위에 그쳤다.

플레이오프에서 뉴욕은 부상투성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상대로 고전했다. 2라운드 보스턴 셀틱스전에서는 1, 2차전 모두 막판 20점 뒤지는 상황에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국 디펜딩 챔피언을 꺾어냈다.

에드워즈 기자는 "동부 컨퍼런스 결승 진출은 축하할 만한 성취"라면서도 "프랜차이즈 의사결정권자들이 닉스가 그 지점에 도달한 과정을 보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을 이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닉스는 다음 시즌 동부 컨퍼런스에서 도약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서류상으로는 뉴욕이 컨퍼런스 최종 2팀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우승에는 재능, 운, 건강 등 종이 위의 이름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디 애슬레틱은 지적했다.

에드워즈 기자는 "압박감은 엄청나다"며 "닉스는 50년 넘는 우승 가뭄을 끝낼 적임자를 찾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닉스가 영입할 수 있었던 모든 감독 중에서 상황의 중대함을 브라운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었다"며 "적어도 그것은 좋은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