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트로폴리탄/MLB 뉴스

애틀랜타, 알렉스 버두고와 1년계약

by 그리핑 2025. 3. 2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전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28)와 150만 달러(약 21억원) 규모의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구단이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양키스에서 지난 시즌을 보낸 버두고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거치지 않은 상태여서 브레이브스는 그를 트리플A 그위넷으로 보낼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계약이지만 현재 몸 상태를 고려해 마이너리그에서 적응 기간을 갖기로 한 것이다.

버두고는 지난 시즌 양키스에서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233, 13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OPS+는 83으로, 리그 평균 타자보다 17% 낮은 생산성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는 여전히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계약은 그의 커리어와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금액이다. 그는 지난해 양키스에서 870만 달러(약 122억원)를 받았지만, 최근까지 메이저리그 제안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레이브스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할 예정인 가운데, 외야진 강화를 위해 버두고를 영입했다. 현재 브레이브스는 왼손 타자 재러드 켈레닉과 오른손 타자 브라이언 델라 크루즈를 우익수로 플래툰 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쿠냐가 5월 초에 복귀하면 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아쿠냐(우익수)가 주전 외야진을 구성할 전망이다. 이에 왼손 타자인 켈레닉과 버두고가 벤치 자리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있다.

브레이브스의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은 최근 몇 년간 부상으로 시즌 중 외야수를 트레이드나 웨이버로 영입해야 했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버두고와 같은 깊이를 더하는 선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브레이브스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있던 8명의 야수 중 5명이 부상으로 최소 2개월 이상 결장했다.

버두고는 MLB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272, OPS+ 101을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양키스에서 1시즌을 보내기 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4년, LA 다저스에서 3년을 뛰었다.

그의 장점은 여전히 수비에 있다. 강한 어깨(리그 94번째 백분위)와 평균 이상의 수비 범위(77번째 백분위)를 갖추고 있어 지난해 OAA +2를 기록했다. 삼진율(88번째 백분위) 역시 좋은 편이다.

전 동료 앤서니 볼피는 "그는 애리조나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팀에 속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는 분명 준비됐고, 이번이 그의 커리어에서 좋은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두고는 디 애슬레틱의 오프시즌 톱 40 자유계약선수 빅보드에서 38위에 올랐으며, 이번 계약으로 해당 리스트의 마지막 선수까지 모두 새 계약을 맺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