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 최약체 중 하나인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굴욕적인 2연패를 당했다. 30일(한국시간) 피츠버그에서 열린 경기에서 메츠는 2대 9로 완패하며 최근 15경기에서 12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 메츠는 2경기 동안 3득점에 그치며 파이리츠에게 18대 3으로 압도당하는 치욕을 겪었다. 시즌 초반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던 메츠는 6월 말 현재 완전히 다른 팀이 되어버렸다.
참담한 패배 직후 메츠는 선수들만의 긴급 팀 미팅을 소집했다. 1루수 피트 알론소는 "생산적인 모임이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브랜든 니모는 "6~7명의 선수가 발언했고 알론소와 프란시스코 린도어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니모는 "우리는 제대로 경기하지 못하고 있다"며 "몇 경기는 이겼지만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어 팀 미팅을 소집했다"고 털어놓았다. 린도어는 "모든 선수가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바닥이다.
작년에도 메츠는 6월 초 승률 5할을 11경기나 밑도는 상황에서 팀 미팅을 갖고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하지만 올해는 여전히 승률 5할을 12경기 웃도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팀 분위기는 최악이다.
이날 선발로 나선 폴 블랙번은 참담한 경기를 펼쳤다. 1회에는 17구로 2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지만, 2회에 나와서는 5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를 허용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 성적은 1.1이닝 6안타 3실점으로 평균자책이 7.71까지 치솟았다.
89분간의 우천 지연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 블랙번의 판단도 의문스럽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선발진의 이닝 소화 부족 때문에 블랙번을 계속 기용했다고 설명했지만 결과는 재앙이었다.
후속 불펜진도 8회 대참사를 막지 못했다. 와스카르 브라조반은 0.1이닝 동안 2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만루를 만들고 내려갔다. 최근 4이닝 동안 10볼넷을 내준 브라조반의 평균자책은 시즌 대부분을 1점대로 유지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3.83까지 치솟았다.
금요일 콜업된 콜린 포셰도 첫 등판에서 3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돌려보내며 8회 6실점 대참사의 주역이 됐다.
타선도 마찬가지로 형편없었다. 메츠는 득점권 타율에서 8타수 2안타(.250)에 그쳤고 9명의 주자를 루상에 남겨뒀다. 1회 린도어의 선두타자 2루타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3루까지 진출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5회 알론소의 2루타와 니모의 적시타로 3대 2까지 추격했지만 그것이 마지막 반격이었다. 알론소와 니모가 각각 2안타씩 기록했지만 팀 전체적으로는 무기력했다.
우천 지연이 공격 리듬을 끊었다는 변명도 있지만, 프로 선수들이 날씨 탓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기회를 놓쳤다.
알론소는 "우리가 최고의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공격, 수비, 베이스러닝 모든 면에서 가장 깔끔한 야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확실히 일관성이 없다. 좋은 경기를 하거나 경기에 머물러 있지만 마무리를 더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린도어도 "우리는 모두 전문가이지만 인간이기도 하다. 모든 선수가 잘 해내고 싶어한다"며 "시즌에는 기복이 있고 이것이 역경이다. 이를 극복하고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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