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원정 스윕패. 뉴욕까지 걸어서 와라.

뉴욕 메츠가 피츠버그 파이라츠에게 참담한 3연패 스윕을 당하며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30일(한국시각) 메츠는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3경기에서 총 30-4로 완패하며 최근 15경기에서 12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는 12대 1로 대패하며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선발 프랭키 몬타스가 1회에만 5실점하며 조기에 무너졌고, 메츠 타선은 내셔널리그 최하위 수준인 파이리츠 투수진을 상대로도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몬타스는 "1회에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공이 가지 않았다"며 "자신의 위치에 공을 던지지 못하면 상대가 좋게 칠 수밖에 없다"고 자책했다. 그는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특히 1회 2아웃 상황에서 오닐 크루즈와 토미 팸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메츠의 핵심 타선인 프란시스코 린도어, 브랜든 니모, 후안 소토, 피트 알론소 등 '빅4'는 합계 15타수 2안타에 그쳤다. 특히 린도어는 시리즈 전체에서 12타수 1안타(.083)로 극도로 부진했다.

팀 전체적으로도 최근 15경기 동안 경기당 평균 2.9득점에 머물며 공격력이 바닥을 쳤다. 이는 소토가 역대급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나머지 타선이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수진 상황도 심각하다. 그리핀 캐닝, 센가 코다이, 타일러 메길 등 선발진이 한 달 사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로테이션이 흔들렸고, 선발투수들이 11경기 연속 6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불펜 과부하가 심각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