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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최약체 피츠버그 원정 1대 9 대패

by 그리핑 2025. 6. 28.


뉴욕 메츠가 최약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1대 9로 참패하며 충격적인 결과를 남겼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메츠는 2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파이어리츠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메츠의 선발투수 데이비드 피터슨은 4.2이닝 동안 7안타 3볼넷으로 5실점하며 연속 부진에 빠졌다. 피터슨은 지난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5실점한 데 이어 이번에도 5실점을 기록하며 심각한 슬럼프에 빠진 모습이다. 올 시즌 들어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작년에는 한 번도 없었던 기록이다.

특히 2회에 집중적으로 얻어맞았다. 파이리츠는 1사 후 연속 안타로 1점을 올린 뒤 알렉산더 카나리오의 2루타가 후안 소토의 머리를 넘어가며 추가점을 얻었다. 이어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적시타와 토미 팸의 강한 병살타로 2회에만 4실점했다. 이 이닝에서 파이리츠는 피터슨을 상대로 8개의 타구를 만들어냈는데, 이 중 7개가 시속 161㎞ 이상의 강한 타구였다.

메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피터슨의 문제점을 명확히 지적했다. "속구 제구가 글러브 쪽으로 잘 안 들어가고 있다"며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에 둥둥 떠 있고, 슬라이더도 날카로움이 부족하다. 우타자들을 상대로 백도어로 들어가는 공이 안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터슨도 자신의 문제를 인정했다. "최고의 제구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몇몇 공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상대가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특히 "라인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2회에 너무 회전이 많이 들어갔다"며 투구 폼의 문제점을 인정했다.

메츠 타선도 절망적이었다. 득점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9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기회를 모두 날렸다. 6회에는 1, 2루 1사의 절호 기회에서도 마크 비엔토스가 삼진을 당하며 무득점으로 끝났다. 유일한 득점은 소토의 4회 솔로 홈런뿐이었다.

반면 파이리츠는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2타수 5타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6회에는 블레이드 티드웰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메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0.5게임 차이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5할 미만 팀인 파이리츠를 상대로 승수를 쌓아야 했지만 오히려 큰 타격을 입었다. 투수진 부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피터슨의 연속 부진은 메츠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