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에아 팔꿈치 이상, 알바레즈 마이너 첫 경기 조기 교체

사장 힘내...

뉴욕 메츠의 부상자 명단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복귀를 앞두고 있던 션 마나에아가 팔꿈치 이상으로 다시 투구 중단에 들어갔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프란시스코 알바레즈는 첫 경기에서 어지럼증으로 조기 교체되는 악재가 잇따랐다.

SNY는 25일(현지시간) "마나에아가 MRI 검사 결과 왼쪽 팔꿈치에 유리체가 발견돼 48-72시간 투구를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금요일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5.1이닝을 소화한 뒤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한 마나에아는 월요일 코르티손 주사를 맞았다.

마나에아는 화요일 "경기 후 조금 아팠고, 그 이후로 회복되지 않았다"며 "마지막 이닝에서 뭔가 느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진단됐다.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운영 사장은 "아마 일주일 후인 다음 화요일이나 수요일에 재활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몇 일 늦어질 뿐이고 지금으로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어떤 수술 없이도 "올 시즌 나머지 기간은 괜찮을 것"이라고 전했지만, 스턴스는 시즌 후 수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마나에아는 시즌 초부터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으며, 4번의 재활 등판에서 12이닝 8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편 일요일 트리플A로 강등된 알바레즈는 화요일 첫 경기에서 1회 초 수비를 마친 뒤 열사병과 어지럼증으로 교체됐다고 SNY의 앤디 마르티노가 보도했다. 알바레즈는 첫 타석에서 외각 91.2마일 싱커를 약하게 쳐서(타구속도 72.6마일) 병살타를 기록했다.

23세인 알바레즈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타율 0.236, 출루율 0.319, 장타율 0.333을 기록하며 3홈런에 그쳤다. 왼손 유구골 골절 수술로 시즌 첫 달을 놓친 데 이어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부진을 보이며 결국 마이너행을 당했다.

스턴스는 "알바레즈는 정말 재능 있는 선수다. 너무 어린 나이에 빅리그에 올라와 즉시 높은 수준의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그가 여전히 젊다는 것을 잊기 쉽다"며 "이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스턴스는 알바레즈의 복귀 조건에 대해 "확실히 몇 가지 목표가 있지만 통계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의 목표다. 그가 될 수 있는 선수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쪽에서 어려움을 겪으면 때로는 다른 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알바레즈는 정말 승부욕이 강하고 많은 것에 신경 쓰는데, 때로는 그런 감정과 경쟁심을 통제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5월 초부터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제시 윙커가 이번 주말까지 재활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멘도사 감독은 "목표는 주말 말까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윙커는 6-8주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상 특성상 빠른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멘도사는 "타석이 필요한 것은 확실하다"며 "그 부위의 특성상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센가 코다이의 회복세도 고무적이다. 월요일 캐치볼을 실시한 센가에 대해 멘도사는 "모든 것이 잘 됐다"며 "마운드에 올라가 어느 정도 강도로 공을 던지고 있다. 정말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메츠는 현재 다양한 부상자들의 복귀 일정을 조율하며 시즌 후반기를 대비하고 있다. 특히 주력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