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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조나단 핀타로 콜업, 카스티요-러블레이디 DFA

by 그리핑 2025. 6. 26.


뉴욕 메츠가 불펜 보강을 위해 독립리그 출신 유망주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하는 한편, 베테랑 좌완 투수 2명을 방출 대기 명단에 올렸다.

메츠는 26일(한국시간) 우완 투수 조나단 핀타로(27)와 좌완 투수 브랜든 와델을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메이저리그로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좌완 투수 호세 카스티요와 리처드 러블레이디를 방출 대기 명단(DFA)에 올렸다.

핀타로의 메이저리그 진출 스토리는 드라마틱하다. 작년 봄 몬태나주 칼리스펠의 독립리그 파이오니어리그에서 뛰던 그는 경기 도중 메츠 스카우트에 의해 발탁됐다. 메츠의 베테랑 스카우트 제이미 베인이 파견된 지 단 2이닝 만에 그의 잠재력을 확신하고 즉석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핀타로는 "정말 꿈만 같다"며 "꿈이 현실이 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디비전 II 쇼터 대학에서 6년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 드래프트리그와 파이오니어리그를 거쳐 메츠에 합류했다.

현재 MLB 파이프라인 선정 메츠 22번 유망주인 핀타로는 이번 주 더블A 빙햄턴에서 트리플A로 승격됐지만,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바로 메이저리그로 올라왔다. 더블A에서 11경기 선발 등판해 42.1이닝 동안 평균자책 3.40, 57탈삼진을 기록한 활약이 인정받았다.

메츠의 이번 로스터 변경은 화요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참패와 직결된다. 이날 경기에서 메츠 불펜은 완전히 무너졌다. 카스티요는 상속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돌려보내며 추가로 2자책점까지 허용했고, 러블레이디도 팀 데뷔전에서 1.2이닝 동안 1안타 2볼넷 2자책점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정말 멋진 스토리 아닌가"라며 핀타로의 콜업에 대해 "이는 시스템 전체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핀타로는 조직에서 거의 선발 투수로만 활용됐지만, 3-5이닝을 소화하는 형태로 운용돼 왔다. 상대팀 스카우트들은 그를 멀티이닝 릴리버로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투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메츠에서도 이런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핀타로의 최고 구종은 플러스급으로 평가받는 커터다. 그는 또한 싱커와 스위퍼, 90마일대 후반의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한 스카우트는 그의 투구폼에 대해 "디셉션과 독특함이 있다"고 평가했다.

멘도사 감독은 "계속해서 타자들을 아웃시키는 선수"라며 핀타로를 치켜세웠다.

메츠 클럽하우스에 도착한 핀타로에게는 외야수 후안 소토가 직접 다가가 자신을 소개하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핀타로는 "소토가 팀이 나를 지지한다고 하면서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여기 있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DFA 명단에 오른 카스티요는 올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된 후 13경기에서 평균자책 2.38을 기록했지만, 화요일 브레이브스전에서의 참혹한 투구가 결정타가 됐다. 러블레이디는 이번 주 영입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데뷔전 부진으로 바로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메츠는 이날 오후 경기에서 핀타로와 와델을 즉시 활성화할 예정이다. 불펜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메츠로서는 새로운 변화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