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가 리그 최하위권 샬럿 호네츠에 17점 차 완패를 당한 후 팀 내부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닉스는 호네츠에 98대 115로 패하며 원정 2연패에 빠졌다.
ESPN의 필립 마르티네즈 기자는 "닉스는 팀의 간판 제일런 브런슨 없이 3승 4패를 기록 중"이라며 "이번 패배로 동부 콘퍼런스 3위 유지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닉스는 리바운드(38-52)와 벤치 득점(11-37)에서 크게 뒤지며 전력 열세를 드러냈다. 주전 선수 중에는 OG 아누노비(25점)와 칼앤서니 타운스(24점)만 제 역할을 했을 뿐, 팀 전체가 야투율 40%, 3점슛 성공률 25%(39시도 중 10개 성공)의 부진한 공격력을 보였다.
경기 후 조쉬 하트는 강한 자책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 스포츠 매체 SNY에 따르면 하트는 "정신력이 지금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라며 "우리는 온갖 변명을 할 수 있지만, 현재 우리가 경기를 지는 방식은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시즌 평균 9.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 중인 하트는 이날 단 4개의 리바운드에 그쳤다. 그는 "우리는 다음 경기에서 더 강한 의지와 절실함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에너지를 불어넣어야 할 내가 최근 몇 주간 형편없었다"고 자신을 질책했다.
닉스의 벤치 선수들은 4쿼터 초반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캐머런 페인이 3점슛을 성공시켜 겨우 득점을 기록했다. 결국 호네츠 벤치에 37-11로 크게 뒤지며 패배의 원인이 됐다.
마일스 맥브라이드는 "우리가 이렇게 경기에 임하는 것은 매우 비정상적"이라며 "우리는 함께 모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무엇이든 해야 할 일이라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톰 티보도 감독은 "수비와 리바운드는 항상 일정해야 한다. 그래야 슈팅이 안 좋은 밤에도 이길 기회가 있다"며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비교적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슛이 들어가지 않을 때 그 실망감이 경기 집중도나 플레이 강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트는 "최근 2주 반 동안 끔찍한 여행 일정을 소화했지만, 모든 팀이 시즌 중 이런 힘든 일정을 겪는다"며 "우리가 정신적으로 바로 서 있다면 이런 경기들 중 일부는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닉스는 몇 일간 휴식을 취한 후 22일 홈에서 워싱턴 위저즈와 경기를 치른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동부 콘퍼런스 3위 자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닉스는 현재 3경기 차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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