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마크 비엔토스(25)가 수비 태만 행위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태도 변화를 다짐했다.
비엔토스는 3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경기에서 전력질주하지 않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말린스전 4회 비엔토스가 3루수 그레이엄 폴리를 향해 친 땅볼에서 최선을 다해 뛰지 않은 장면에 대한 사과였다. 그는 타격 직후 '조깅'을 하다가 베이스라인으로 '느긋하게' 달렸다. 폴리가 공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했음에도 비엔토스는 아웃됐다. 관중들이 실책 상황에 반응할 때쯤에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타격했을 때부터 전력질주했어야 했다"고 비엔토스는 인정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이날 비엔토스와 면담을 가졌다. 태만한 주루 뿐만 아니라 9회 주자 둘이 있는 상황에서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뒤 더그아웃에서 헬멧을 던지며 보인 과도한 분노 표출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비엔토스는 "그것도 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도 "나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이고, 승리하고 싶다. 물론 좀 자제해야 하지만, 그건 내가 승부욕을 드러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비엔토스의 행동에 대해 팀의 리더인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안토안 리처드슨 1루 코치는 경기 후 그를 찾아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하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27홈런으로 도약한 비엔토스는 올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있다. 19타수 2안타로 타율 0.105에 그치고 있으며, 두 개의 2루타가 그의 유일한 안타다. 멘도사 감독은 이날 그를 타순에서 5번에서 6번으로 내렸다.
멘도사 감독은 "하루 지나고 나서 그와 대화했다"며 "정신적으로 좋은 상태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선수들도 인간이고, 빠른 결과를 보고 싶어한다. 하지만 시즌은 길고, 기본에 충실하고 과정과 준비에 집중하면 모든 게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그는 선발 라인업에 있고, 이 팀의 중요한 일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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