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4차전에서 뉴욕 메츠가 LA 다저스에 2-10으로 패배하며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 양 팀의 전략과 선수들의 기록 경신 등 다양한 요소가 돋보였습니다.
다저스의 치밀한 타격 전략이 빛을 발했습니다. 메츠의 선발 투수 호세 퀸타나는 정규시즌 동안 스트라이크존 안쪽으로 가장 적게 공을 던진 투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다저스 타자들은 이를 정확히 간파하고 퀸타나의 유인구에 속지 않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그 결과 퀸타나는 3⅓이닝 동안 5실점하며 무너졌습니다.
다저스의 맥스 먼시는 이날 경기에서 연속 12타석 출루라는 포스트시즌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빌리 해처(1990년 레즈)와 데이비드 오티즈(2007년 레드삭스)가 공동으로 보유했던 기존 기록 10타석을 넘어선 것입니다. 먼시의 기록은 '미스터 옥토버' 레지 잭슨이 1977년과 1978년 포스트시즌에 걸쳐 세운 12타석 연속 출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다저스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이날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야마모토는 이날 커리어 최다인 14개의 슬라이더를 던졌고, 이를 통해 8개의 삼진 중 4개를 잡아냈습니다. 특히 메츠의 신예 타자 마크 비엔토스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집중적으로 구사해 효과를 봤습니다.
반면 메츠는 선발 투수진의 페이스 저하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시즌 막바지와 초반 플레이오프에서 선발 투수들의 활약에 크게 의존했던 메츠는 이번 시리즈에서 그 부작용을 겪고 있습니다. 4경기 동안 어느 선발 투수도 6회를 넘기지 못했고, 이는 불펜진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츠의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시즌 내내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강조해왔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러한 접근이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팀 브리튼 기자는 "멘도사 감독의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포스트시즌에 필요한 긴박감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불펜 운용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경기 후반부가 아닌 상대 팀 상위 타선이 들어설 때 최고의 불펜 투수들을 기용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메츠의 피트 알론소는 "우리는 올 시즌 내내 위기를 극복해왔다. 지금도 다르지 않다"며 팀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시리즈 전체 득점에서 다저스가 30-9로 앞서고 있는 현 상황에서 메츠의 역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5차전은 10월 19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며, 다저스는 1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잭 플래허티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메츠는 센가 코다이와 데이비드 피터슨의 조합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피터슨 선발 예고).
이제 메츠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팀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다저스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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