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마지막 슛 상황에서 결정적인 파울 판정이 누락됐다고 NBA 심판진이 경기 후 인정했다.
4월 28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닉스는 94대 93으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3승 1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논란의 상황이 벌어졌다.
닉스가 1점 리드 중이던 경기 종료 0.3초를 남기고 피스톤스의 팀 하더웨이 주니어가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3점 슛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닉스의 조쉬 하트가 하더웨이와 신체 접촉을 했지만,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만원 관중은 파울 판정을 기다렸지만, 결국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경기 후 주심 데이비드 거스리는 취재진에게 "경기 중에는 하트가 정상적인 수비를 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경기 후 리뷰를 통해 하트가 하더웨이 주니어에게 미미한 수준 이상의 신체 접촉을 했고, 파울이 선언됐어야 했다는 걸 확인했다"고 시인했다.
만약 파울이 선언됐다면, 하더웨이는 리드를 뒤집을 수 있는 3개의 자유투를 얻었을 것이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4쿼터에 11점 차 열세를 뒤집은 닉스는 승리를 지켜 화요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릴 5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할 기회를 얻었다.
피스톤스의 J.B. 비커스태프 감독은 경기 후 "하더웨이의 점프슛에 접촉이 있었다. 하트는 수비 과정에서 점프했다"며 항의했고, 하더웨이는 "여러분 모두가 보셨을 것이다. 명백한 파울이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하트는 접촉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내가 그(하더웨이)와 접촉했나? 그렇다, 접촉했다. 그게 정상적이었나? 모르겠다. 마지막 2분 리포트에서 확인해보자"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는 파울 판정 외에도 극적인 장면이 많았다. 3쿼터 종료 무렵 닉스의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이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가 4쿼터에 복귀해 15점을 폭발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브런슨은 처음에 벤치 쪽으로 기어가다가 팀 동료 칼앤서니 타운스의 도움으로 일어났지만, 다시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는 잠시 코트를 떠나 부상을 확인받은 후 복귀했다.
4쿼터 초반 피스톤스는 케이드 커닝햄의 활약으로 84대 74,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브런슨이 복귀한 후 4쿼터에 10분 동안 15점을 득점하며 팀을 살렸다. 그는 연속 4개의 슛을 성공시켰고, 이후 타운스가 팀의 마지막 두 득점을 책임졌다. 특히 타운스는 경기 종료 46.6초를 남기고 제일런 듀렌을 상대로 27피트 거리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닉스에게 결정적인 리드를 안겼다.
브런슨(32점, 11어시스트)과 타운스(27점, 9리바운드)는 4쿼터에만 피스톤스 팀 전체(22점)보다 많은 23점을 합작했다.
피스톤스에서는 커닝햄이 25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1분 7초 동안 2개의 슛을 놓치고 한 번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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