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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뉴스

브런스 부상 투혼...닉스, 3승 1패로 2라운드 진출 눈앞

by 그리핑 2025. 4. 28.


뉴욕 닉스의 제일런 브런슨이 발목 부상을 이겨내고 극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4차전 승리로 이끌었다. 닉스는 28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94대 93으로 승리해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경기 중반 위기가 찾아왔다. 3쿼터 종료 3분을 앞두고 브런슨은 데니스 슈뢰더와 볼을 다투다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고통스러워하며 기록원 테이블 쪽으로 기어가 자리를 피했지만, 일어서려 할 때마다 다시 주저앉았다. 결국 그는 라커룸으로 이동했고 닉스 팬들은 최악의 상황을 우려했다.

하지만 4쿼터 시작과 함께 브런슨은 다시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닉스는 9점 차로 뒤지고 있었지만, 브런슨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12분 동안 15점을 폭발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가 걸을 수 있다면, 뛸 것이라는 걸 알았어요. 항상 경쟁하니까요," 팀 동료 조쉬 하트는 경기 후 말했다.

디트로이트 관중들은 이번 시리즈 내내 브런슨에게 야유를 보냈다. 심지어 "F 워드"까지 나올 정도로 적대적인 환경이었지만, 브런슨은 이에 굴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순간에는 숨을 고르고, 침착하게 생각해야 해요. 저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경기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었죠. 비틀거리든 말든 돌아올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어요," 브런슨은 말했다.

톰 티보도 감독은 브런슨의 특별함을 칭찬했다. "그는 대단한 믿음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준비에서 나옵니다. 그의 경기를 매일 밤 지켜보면 얼마나 특별한지 알 수 있죠. 하지만 실제로 체육관에서 보면, 경기에서 보는 모든 것들이 그가 연습하는 정확한 것들입니다. 연습 전, 연습 후, 밤에 다시 돌아와서까지 연습하죠."

지난주 NBA가 선정한 '올해의 클러치 플레이어'로 선정된 브런슨은 이날 그 이유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는 경기 종료 4분 전, 스텝백 3점 슛으로 84대 84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공격을 주도하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결국 브런슨은 32점 11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경기를 마쳤고, 칼앤서니 타운스도 27점 9리바운드(3점슛 5/6)로 활약했다. 피스톤스의 케이드 커닝햄은 트리플더블(25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닉스는 30일(한국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승리할 경우 컨퍼런스 준결승(2라운드)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