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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드디어 터진 소토 홈런! 메츠, 콜로라도에 완승

by 그리핑 2025. 6. 1.

뉴욕 메츠가 3개의 홈런을 앞세워 콜로라도 로키스를 대파했다. 메츠는 1일(현지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8대 2로 완승하며 시즌 최고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4회 브랜든 니모와 후안 소토의 연타석 홈런이었다. 니모가 2점 홈런을 날린 직후 소토가 우익수쪽 방면으로 솔로포를 터뜨리며 메츠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는 메츠의 올시즌 첫 백투백 홈런이자, 소토에게는 5월 9일 이후 23일 만의 홈런이었다.

소토는 66타석 무홈런의 침묵을 깨뜨렸는데, 이는 그의 커리어 두 번째로 긴 홈런 가뭄이었다. 니모는 경기 후 "앞으로 좋은 일들이 일어날 신호"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츠의 득점 행진은 1회부터 시작됐다.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니모가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소토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피트 알론소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브렛 베이티가 좌중간으로 날린 3타점 싹쓸이 적시타로 일거에 3대 1로 앞서갔다.

베이티의 타구는 398피트를 날아가며 타구 속도 167.4㎞를 기록했다. 60cm만 더 뻗어갔다면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베이티는 "처음엔 한 점만 올리자고 생각했는데 공이 계속 날아갔다"며 소감을 밝혔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베이티가 1회부터 만루 상황에서 나서서 3점 적시타로 경기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공격적인 타격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베이티는 5월 5일 트리플A에서 콜업된 이후 16경기에서 타율 3할4푼, OPS 0.975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센가 코다이는 6.1이닝 2실점 7탈삼진으로 시즌 11경기째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첫 이닝 에제키엘 토바르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17명을 연속 아웃시키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센가는 평균자책 1.60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8경기 연속 자책 3점 이하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92구(스트라이크 55개)를 던져 안타 2개, 볼넷 2개만 허용했다.

센가는 경기 후 "이상적으로는 무실점으로 끝내고 싶었다"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중요하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통계보다는 매 경기 강하게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멘도사 감독은 "포크볼이 처음부터 살아있었고 상대가 계속 헛스윙했다"며 "95-96마일 속구가 포크볼 때문에 98-99마일처럼 보였고, 커터와 스위퍼까지 모든 구종이 좋았다"고 센가의 투구를 분석했다.

멘도사 감독이 최근 단행한 라인업 조정이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소토와 알론소를 한 타순씩 뒤로 밀리면서 린도어-니모-소토 상위 타선의 호흡이 살아났다.

새 라인업이 적용된 4경기에서 이 트리오는 타율 2할7푼1리에 9득점을 올렸으며, 특히 우투수 상대로는 8득점을 폭발시켰다. 이날 경기에서도 린도어가 4차례 출루(안타 2개, 볼넷 2개)하며 테이블 세터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멘도사 감독은 "니모가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린도어가 출루하면서 뒤 타자들에게 주자를 만들어주고 있다"며 "아직 이르지만 지금까지 보는 것이 마음에 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8회에는 제프 맥닐이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메츠의 3홈런 축제를 완성했다. 모든 선발 타자가 최소 1안타씩을 기록한 메츠는 총 11안타로 로키스 투수진을 완전히 공략했다.

메츠는 이번 승리로 공격력 부진이라는 시즌 초 우려를 서서히 떨쳐내고 있다. 득점권 타율 부진에 대한 우려도 최근 경기들에서 점차 해소되는 모습이다. 니모는 "우리가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수록 득점권 타율 부진이라는 이야기도 사라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