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투수진의 복귀 계획을 구체화했다. 폴 블랙번이 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원정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약 10개월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한다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이 1일 발표했다.
블랙번의 복귀로 메츠는 올시즌 네 번째로 6인 로테이션 체제를 가동하게 된다. 다른 선발투수들은 모두 하루씩 밀려나며 휴식을 더 얻게 된다.
31세의 베테랑 우완 블랙번은 지난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애슬레틱스로부터 영입된 메츠의 핵심 영입선수였다. 하지만 메츠 이적 후 5경기 선발 등판하던 중 8월 타구에 맞아 부상을 당한 뒤 척추액 누출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올 시즌에도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오른쪽 무릎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후 감기까지 겹치면서 복귀가 계속 미뤄졌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는 7경기에 나서 평균자책 3.68을 기록하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션 마나에아(오른쪽 복사근 부상)와 프랭키 몬타스(오른쪽 광배근 부상)의 복귀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마나에아는 목요일 라이브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월요일 추가 라이브 불펜 세션을 가질 예정이다.
멘도사 감독은 "이번에는 2이닝 분량으로 타자들을 상대할 것"이라며 "지난번에는 한 번만 올라가서 거의 20구를 던졌는데, 이번에는 기본적으로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나에아는 라이브 불펜을 한 차례 더 소화한 뒤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몬타스는 목요일 하이A 브루클린에서 두 번째 재활 등판에 나서 3이닝 2실점(안타 2개, 볼넷 2개, 탈삼진 3개)을 기록했다. 총 49구를 던져 2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날씨 상황에 따라 화요일 추가 재활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마크 비엔토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27홈런으로 파워를 과시했던 비엔토스는 올시즌 51경기에서 타율 2할3푼1리, 6홈런 21타점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멘도사 감독은 "그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본다"며 "강한 타구를 지속적으로 날리는 구간이 있는가 하면, 헛스윙하는 구간도 있다. 때로는 그 중간 정도의 모습도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162경기의 긴 여정 중 일부이고, 메이저리그 2년차에서 상대방이 그에게 적응하면서 그 역시 계속 조정해 나가야 하는 과정"이라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영상을 보며 타격 코치들과 대화하고 추가 연습도 하고 있다.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격려했다.
비엔토스는 4월 타율 2할2푼5리에서 5월 2할5푼6리로 소폭 상승했지만, 타격이 꾸준하지 못해 출전 기회가 제한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브렛 베이티가 3루수로, 제러드 영이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비엔토스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멘도사 감독은 "13명의 좋은 선수가 있어 기회가 많다고 느낀다"며 "모든 선수를 최대한 활용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크의 경우에도 충분한 출전 시간을 얻고 있다"고 현재 운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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