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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마나에아, 몬타스 공백 어떻게 대체할까?

by 그리핑 2025. 2. 26.


뉴욕 메츠가 선발 투수 션 마나에아와 프랭키 몬타스의 개막전 결장 소식에도 불구하고 외부 영입 없이 내부 자원으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구단은 마나에아가 4월 말 이전, 몬타스는 전반기 중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https://www.mlb.com/mets/news/mets-starting-rotation-candidates-2025

메츠 구단 관계자들은 162경기 정규시즌의 장기적 관점에서 현재 상황이 큰 위기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링(잠재력)는 다소 부족할지 모르나 메이저리그 검증을 마친 충분한 선발 자원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스프링캠프 2주 차를 맞은 현재 메츠 선발진 구성은 다음과 같다.

40인 로스터 소속: 션 마나에아, 센가 코다이, 클레이 홈즈, 프랭키 몬타스, 데이비드 피터슨, 폴 블랙번, 그리핀 캐닝, 타일러 메길, 저스틴 헤이건만

60일 부상자 명단: 크리스찬 스콧

주요 이탈자: 루이스 세베리노(애슬레틱스 이적), 호세 퀸타나(FA)

유망주(톱 30): 브랜던 스프로트(1위), 블레이드 티드웰(8위), 놀란 맥린(9위), 조나 통(10위), 조나단 산투치(11위), 돔 하멜(15위), 네이트 돔(21위), 잭 웨닝거(29위)

논로스터 초청 선수: 스프로트, 티드웰, 하멜, 브랜던 와델

주전 선발진, 이슈는?

추가 부상이 없다면 센가, 홈즈, 피터슨은 확정적인 선발 자리를 차지하지만, 세 투수 모두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센가는 지난 시즌 오른쪽 어깨, 삼두근,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단 한 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시속 150km 중반대 공을 던지고 있지만, 정규 경기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불안감이 따를 수밖에 없다.

홈즈 역시 캠프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선발 투수로 나서는 점이 변수다. 최근 세스 루고와 마이클 킹처럼 릴리프에서 선발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지만, 홈즈의 성공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피터슨의 경우, 지난 시즌 평균자책 2.90을 기록했으나 기대 평균자책은 4.59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좌완 투수가 실제로 기량을 향상시켰는지, 아니면 평균으로 회귀할지가 관건이다.


남은 두 자리는 누구에게?

현재 블랙번, 캐닝, 메길이 5선발 체제의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세 선수 모두 불안정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영입된 블랙번은 척수 누출로 9월과 10월을 결장했다. 현재는 건강하지만 8개월 동안 실전 피칭을 하지 않았고, 통산 ERA+ 83으로 평균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실전 감각이 얼마나 올라와 있는지가 관건이다.

캐닝의 경우, 메츠 구단은 에인절스보다 더 많은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눈에 띄는 지표를 보유하고 있진 않지만, 이번 스프링에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를 연마하며 최대 6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메길은 오랫동안 메츠에게 평균 이상의 능력을 보여주었지만, 제구력 문제가 항상 그를 제한해왔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다는 이유로 블랙번과 캐닝보다 우선순위가 낮지만, 강한 캠프 성적을 보인다면 선발진에 합류하고 블랙번이나 캐닝을 스윙맨 역할로 밀어낼 가능성도 있다.

구단은 스프링 초반 6선발 체제를 논의했으나, 부상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이 계획을 재검토 중이다.

미래 전망은?

지난해 이맘때만 해도 메츠는 스콧, 하멜, 마이크 바실이 향후 선발진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스콧은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다른 두 선수는 부진한 시즌을 보냈으며, 바실은 결국 룰5 드래프트를 통해 레이스로 이적했다.

다행히 메츠는 다음 세대 유망주들에 대해 더 큰 기대를 품고 있다. 전체 46위 유망주인 스프로트를 필두로, 티드웰, 맥린, 통이 가까운 미래에 유용한 선발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구단은 전망하고 있다. 메츠는 또한 지난해 드래프트 초반 3라운드에서 돔과 산투치를 선발했다.

불확실한 것은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서 구단이 어떻게 움직일지다. 특히 딜런 시즈 같은 최상위 선발이 시장에 나올 경우, 메츠는 그때쯤이면 충분한 유망주 자원과 필요성을 갖춰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