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스프링캠프 초반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개막전 로스터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션 마나에아, 프랭키 몬타스, 닉 마드리갈 등 세 명의 주요 선수 부상으로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 트레이닝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특히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던 마나에아와 몬타스의 부상은 개막전 선발진 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두 투수 모두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서 메츠는 남은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후보들을 물색 중이다.
https://www.mlb.com/mets/news/mets-2025-opening-day-roster
선발진, 마나에아·몬타스 공백 누가 메울까
메츠의 개막전 선발진에는 에이스 센가 코다이와 클레이 홈즈가 확정적이다. 여기에 데이비드 피터슨이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남은 두 자리다. 그리핀 캐닝, 폴 블랙번, 타일러 메길 등 세 명이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다.
메츠 구단은 세 명 모두 로스터에 포함시키고 한 명을 스윙맨(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투수)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메길만이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어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캐닝과 블랙번은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어 로스터에서 제외할 경우 다른 구단에 빼앗길 위험이 있다.
그러나 능력만 놓고 본다면 메길이 다른 두 선수보다 더 나은 구위와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들 간의 경쟁은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 가장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포수 알바레스, 1루 알론소...내야진 안정적 구성
포수 자리에는 23세의 유망주 프란시스코 알바레스가 주전으로 확정됐다. 알바레스는 브레이크아웃 가능성을 지닌 젊은 포수로, 루이스 토렌스가 백업으로 주당 1~2경기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루수는 스프링캠프 시작 일주일 전 재계약에 성공한 피트 알론소가 확고한 주전이다. 지난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한 알론소의 내구성을 고려하면 백업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포지션이다.
2루수 자리는 제프 맥닐이 맡게 될 전망이다. 맥닐은 신인 시즌 이후 매년 외야에서도 정기적으로 출장했지만, 메츠는 현재 그를 2루수로 활용하는 데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맥닐의 백업은 닉 마드리갈이 맡을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도노반 월턴과 루이스 데 로스 산토스 등이 벤치 자리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특히 스프링 리그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는 브렛 베이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베이티의 로스터 합류 가능성은 캠프 종료 전까지 유격수 포지션에서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유격수는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건재하다. 린도어는 건강을 유지한다면 거의 모든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3루수는 마크 비엔토스가 거의 매일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25세인 비엔토스는 신체적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지난 시즌 OPS 0.838을 기록했다.
외야진, 소토·니모·테일러 주축...마르테는 DH 플래툰
외야는 후안 소토가 우익수, 브랜든 니모가 좌익수, 타이론 테일러와 호세 시리가 중견수를 나눠 맡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제시 윙커는 지명타자로 많은 출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스탈링 마르테 역시 외야수지만, 지속적인 무릎 통증으로 인해 개막전 준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마르테가 준비된다면 윙커와 함께 지명타자 플래툰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불펜, 디아즈·민터·스태넥 핵심...나머지 자리 경쟁 치열
메츠는 시즌 초반 두 주 동안 5인 선발진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불펜에 추가 투수를 배치할 수 있다. 에드윈 디아즈, A.J. 민터, 라인 스태넥이 불펜의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 단, 민터는 지난 9월 고관절 수술을 받아 건강 상태가 개막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데드니얼 누녜즈는 건강하다면 확정적이지만, 오른쪽 굴곡근 건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 개막전 준비가 불투명하다. 구단은 누녜즈를 건강한 선수로 간주하고 있지만, 그레이프프루트 리그 경기에 출전하기 전까지는 로스터 합류를 단정하기 어렵다.
리드 가렛, 호세 부토, 대니 영 등은 지난해 좋은 활약을 보여 불펜 합류 가능성이 높다. 션 리드-폴리는 40인 로스터에 이미 포함되어 있고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어 오프시즌에 계약을 제안받은 점을 고려하면 로스터에 들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불펜 자리를 놓고는 와스카르 브라조반, 케빈 허겟, 오스틴 워렌, 타일러 주버, 제네시스 카브레라, 앤서니 고스, 크리스 데벤스키 등 다수의 투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 메츠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펜 구축 전문가 스턴스의 구상은? (0) | 2025.03.01 |
---|---|
메츠 코치진의 언성 히어로, 라파엘 페르난데스 (0) | 2025.02.28 |
세 가지 구종을 추가한 클레이 홈즈 (0) | 2025.02.27 |
올 시즌이 기대되는 메츠 필승조 트리오 (0) | 2025.02.27 |
Fangraphs: 메츠는 투수가 더 필요해 (0) | 2025.02.26 |
블게주가 메츠와 어울리지 않는 이유: "로스터 유연성 제약" (1) | 2025.02.26 |
린도어, 메츠 5번째 주장 되나...존 프랑코 "그가 이미 비공식 주장" (1) | 2025.02.26 |
마나에아, 몬타스 공백 어떻게 대체할까? (0) | 2025.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