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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세 가지 구종을 추가한 클레이 홈즈

by 그리핑 2025. 2. 27.


스프링캠프에서는 매년 선수들이 오프시즌 동안 개발한 새로운 구종에 관한 소식이 들려온다. 마치 새해 결심처럼 낙관적인 이 새 구종들은 종종 잘 고안되고 열심히 연습되지만, 몇 주 후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곤 한다.

그러나 뉴욕 메츠의 클레이 홈즈는 올 시즌 새롭게 불펜에서 선발 로테이션으로 자리를 옮기며 실제로 효과적인 새 구종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노 새리스 디 애슬레틱 분석가는 홈즈가 개발한 세 가지 새 구종이 그의 투구 무기고를 완성시키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158886/2025/02/26/mlb-pitchers-new-pitches-2025-developments/

선발 전환 위한 필수 무기들

홈즈는 이론적으로 지난 시즌 양손잡이 타자 모두를 상대할 만큼 충분히 넓은 구종을 갖추고 있었다. 그의 싱커, 스위퍼, 자이로 슬라이더는 모두 스터프+(Stuff+) 지표에서 리그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더 자세히 살펴보면 좌타자를 상대할 때 싱커와 스위퍼의 약점이 드러난다. 좌타자들은 그의 스위퍼에 대한 스윙 확률이 낮아 원하는 헛스윙을 유도하기 어렵다. 또한 홈즈의 싱커는 독특한 무브먼트 덕분에 양손잡이 타자 모두에게 효과적이지만, 좌타자에게는 홈런 확률이 우타자를 상대할 때보다 거의 두 배 높다(좌타자: 100개당 0.46홈런, 우타자: 100개당 0.26홈런).

더구나 불펜에서 선발로 이동하면서 약 7포인트의 스터프+ 감소가 예상된다. 그의 싱커는 릴리버로서 좌타자를 상대할 때 102 스터프+였기 때문에, 선발로 전환 후에는 좌타자에게 평균 이하의 구종이 될 수 있다. 이는 홈즈가 좌타자를 상대할 새로운 강력한 구종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세 가지 새 구종의 등장

홈즈는 첫 스프링트레이닝 등판에서 세 가지 새로운 구종을 선보였다. 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이 바로 그것이다. 그는 과거에도 이 구종들을 던진 적이 있지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포심 패스트볼은 그가 기록한 어떤 패스트볼보다 좋은 '라이드'(수직 무브먼트)를 보여주었다. 또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던진 커터는 이전보다 약 1인치 더 많은 컷 무브먼트를 추가했다. 2019년 이후 처음 선보인 체인지업은 팔 쪽으로의 움직임과 낙차가 더욱 향상되었으며, 이 구종으로 헛스윙까지 유도했다.

이 세 가지 새 구종은 홈즈에게 좌타자를 상대할 때 필요한 다양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릴리버 시절에도 내구성이 좋았던 그는 이제 세 가지 강한 구종(싱커, 포심, 커터)과 세 가지 부드러운 구종(스위퍼, 자이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갖추게 되었다. 이는 타자가 누구든 관계없이 라인업을 여러 번 상대할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이다.

불펜 에이스에서 선발로의 도전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홈즈는 지난 오프시즌 메츠로 이적하며 선발 투수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불펜 투수에서 선발로의 전환은 MLB에서 흔치 않은 도전이지만, 그의 확장된 구종과 던지는 능력을 고려할 때 성공 가능성이 있다.

메츠 관계자는 "홈즈의 싱커는 이미 리그 최고 수준이었고, 여기에 새로운 구종들이 더해지면서 선발 투수로서의 잠재력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물론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하면서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그러나 홈즈가 보여준 구종의 다양성과 발전된 기술을 고려할 때, 메츠 로테이션에서 효과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주목할 만한 새 구종들

사리스 분석가는 홈즈 외에도 시애틀 매리너스의 조지 커비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케이시 마이즈가 개발한 새 구종들에 주목했다.

커비는 새로운 커터를 개발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려고 한다. 커비는 이미 뛰어난 투수지만, 가끔 포심 패스트볼이 집중적으로 맞는 시기가 있다. 작년 8월에는 9이닝당 3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이 7점대까지 치솟았다. 좋은 커터가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사용된다면, 그의 예측 가능성이 줄어들고 간헐적인 홈런 폭발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즈는 무려 세 종류의 슬라이더를 개발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공에 회전을 잘 주지 못한다"고 인정했는데, 그의 슬라이더가 지난 시즌 .500의 장타율을 허용한 것을 고려하면 반박하기 어렵다. 마이즈는 올 스프링캠프에서 스위퍼, 투 플레인 슬라이더, 파워 슬라이더 등 다양한 슬라이더를 시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