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불펜 구축 전문가 스턴스의 구상은?

by 그리핑 2025. 3. 1.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메이저리그 스프링 캠프에서 뉴욕 메츠의 2025시즌 불펜 구성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베테랑들의 복귀와 새로운 영입을 통해 과거 취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불펜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메츠 불펜 구성을 MLB.com의 앤서니 디코모 기자가 분석했다.

https://www.mlb.com/mets/news/mets-bullpen-candidates-2025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 운영 사장은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 성공적인 불펜 구축으로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그는 저비용 고효율의 후반 이닝 투수들을 발굴하는 재능으로 브루어스가 메이저리그 하위권 연봉 규모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반면 메츠는 오랫동안 유용한 불펜 자원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외부에서 도움이 될 투수를 영입하는 것도 거의 같은 수준으로 어려웠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 이어졌으며, 부상과 다른 문제들로 인해 개막전 불펜 라인업이 무너지면서 스턴스가 시즌 중에 불펜을 재건해야 했다.

그 이후 불펜진은 안정세를 보였고 때로는 팀의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에 스턴스는 올 겨울 불펜 유지를 위해 상당한 자금을 투자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라인 스태넥과 A.J. 민터를 각각 우완과 좌완 셋업맨으로 영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확실한 필승조

자신의 기준으로는 다소 부진했던 시즌을 보냈음에도, 에드윈 디아즈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앞으로 3시즌 더 계약이 남아있지만 2025시즌 후 계약 해지 옵션이 있어, 올해는 디아즈에게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8회는 주로 스태넥과 민터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터의 경우 지난 9월 왼쪽 고관절 수술을 받아 현재 천천히 복귀 훈련을 진행 중이다. 그가 개막전에 맞춰 준비되지 않더라도 곧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불펜 후보들

데드니엘 누녜즈, 리드 가렛, 호세 부토는 모두 2024시즌에 도약한 선수들로 올해도 비슷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누녜즈는 오른쪽 굴곡근 부상으로 지난 시즌 후반기 대부분을 놓쳤고 현재 그레이프프루트 리그 경기에 등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민터와 마찬가지로 건강하다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겠지만, 메츠는 그에게 한두 주 정도 추가 준비 시간을 줄 가능성도 있다.

또 다른 유력 후보는 션 리드-폴리로, 그는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에서 회복했으며 마이너리그 옵션이 소진된 상태다. 그는 개막전 불펜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 중 하나다.


남은 경쟁

누녜즈와 민터가 모두 건강하게 팀에 합류한다면 단 한 자리만 남게 된다. 대니 영은 좋은 지표를 보유한 또 다른 좌완 투수로 눈에 띈다. 그 역시 옵션이 소진되어 메츠가 그를 로스터에 포함시킬 동기가 충분하다. 누녜즈나 민터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맥스 크래닉, 오스틴 워렌 등 다른 투수들에게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스턴스 사장은 "개막전 로스터는 단 하루의 로스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불펜에서 특히 더 그렇다. 시즌 중 변동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미래 전망

많은 부분이 디아즈의 옵트 아웃 결정에 달려 있다. 스턴스는 원래 불펜 투수에게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디아즈가 떠난다면 큰 공백이 생길 것이다.

젊은 투수들 측면에서는, 불펜 자원이 조직의 상위 30 유망주 명단에 포함되는 경우가 드물다. 이는 뛰어난 불펜 투수들이 주로 선발 출신 유망주들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츠는 최소한 한 명의 흥미로운 마이너리거를 보유하고 있다.

오클라호마 대학 출신의 투수 라이언 램버트는 시속 100마일(약 161km)의 패스트볼을 던진다. 메츠는 지난해 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램버트를 선택했으며, 그가 빠르게 마이너리그 사다리를 올라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불펜 투수는 선발에 비해 개발 시간이 적게 필요하다.

40인 로스터 현황

에드윈 디아즈, 라인 스태넥, A.J. 민터, 데드니엘 누녜즈, 리드 가렛, 호세 부토, 션 리드-폴리, 와스카르 브라조반, 케빈 허겟, 맥스 크래닉, 오스틴 워렌, 대니 영, 타일러 주버가 현재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다. 드류 스미스는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필 메이턴과 아담 오타비노가 주요 이탈자로 꼽힌다.

논(非) 로스터 초청 선수들

타이 애드콕, 아드베르트 알솔라이, 제네시스 카브레라, 크리스 데벤스키, 리코 가르시아, 앤서니 고스, 그랜트 하트위그, 올리버 오르테가, 왁셀 리오스가 비 로스터 초청 선수로 캠프에 참가 중이다.

메츠가 추구하는 불펜 전략은 과거 취약점을 극복하고 팀의 강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턴스의 전문성과 새로운 영입, 그리고 기존 선수들의 성장이 2025시즌 메츠 불펜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