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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MLB 뉴스

마이애미 말린스, 새 시티 커넥트 유니폼 공개 '레트로웨이브'

by 그리핑 2025. 5. 1.


마이애미 말린스가 2025시즌 시티 커넥트 유니폼을 공개했다. 구단은 이를 '레트로웨이브'라 명명하며 "마이애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담하고 통일된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4월 30일(현지시간) 공개된 새 유니폼은 블랙을 기본으로 청록색과 핑크색을 조합했다. 말린스는 "역사와 희망, 전통과 혁신의 조화"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스포츠 유니폼 전문매체 '유니와치'의 필 헤켄 기자는 "첫 번째 시티 커넥트 유니폼이 하바나 슈가 킹스에서 영감을 얻었다면, 이번에는 마이애미라는 도시 자체에 초점을 맞추려 한 것으로 보인다"며 "완전한 '마이애미 바이스' 스타일은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모자다. 모자 전면에는 말린스의 말린 로고와 마이애미 지역번호 '305'를 결합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청록색 로고에 블랙과 핑크 테두리를 둘렀고, 모자 챙은 핑크에서 청록색으로 그라데이션 처리됐다.

유니폼 상의는 블랙 바탕에 청록색과 핑크색 선이 들어가 있다. 구단은 이를 "핀스트라이프(세로줄)"라고 표현했다. 가슴의 'MIAMI' 글자는 청록색에 블랙과 핑크 테두리를 둘렀으며, 구단 창단 당시인 1993년 사용했던 폰트와 유사하다.


상의 한쪽 소매에는 'M'자와 마를린 로고를 결합한 특별 로고가 새겨졌다. 뒷면 하단에는 플로리다주 실루엣을 청록색으로 표현한 로고가 있다. 유니폼 내부 칼라에는 'MIA305'가 적혀 있다.

하의는 흰색으로, 허리에서 밑단까지 핑크에서 청록색으로 변하는 굵은 세로 스트라이프가 특징이다. 양말도 청록색에서 핑크색으로 변하는 그라데이션 디자인이다.

헤켄 기자는 "유니폼 상의는 마음에 든다. '핀스트라이프'는 멋진 디자인이고, 밝은 색상과 파스텔 톤이 좋다"면서도 "모자는 끔찍하다. 공항 코드나 지역번호를 유니폼에 넣는 진부한 방식은 이미 유통기한이 지났는데, 말린스는 이를 더욱 강화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흰색 바지를 선택한 것은 좋은 결정"이라면서도 "지금까지 공개된 6개의 시티 커넥트 유니폼 중 가장 마음에 들지 않으며, 첫 번째 시티 커넥트 유니폼과 비교하면 가장 큰 퇴보"라고 평가했다.


말린스는 이 '레트로웨이브' 유니폼을 2025시즌 총 11경기에서 착용할 예정이다. 5월 3일 애슬레틱스전을 시작으로 9월 27일 메츠전까지 모두 홈경기에서만 착용한다.

MLB 시티 커넥트 프로그램은 각 구단의 연고지 문화와, 역사, 정체성을 반영한 특별 유니폼을 선보이는 시리즈다. 2021년 처음 도입된 이후 팬들의 관심을 끌며 머천다이징 측면에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