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새 시티 커넥트 유니폼 디자인 유출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새로운 '시티 커넥트(City Connect)' 유니폼 디자인이 공식 발표를 앞두고 인터넷상에 유출됐다.

미국 야구 유니폼 전문 매체 '유니워치(Uni Watch)'는 22일(현지시간) "다이아몬드백스의 시티 커넥트 유니폼으로 추정되는 디자인이 여러 경로를 통해 온라인상에 등장했다"며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유출된 디자인은 지난주 온라인 경매 사이트 eBay에 프로토타입 형태로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SundayGearUS'라는 의류 판매 사이트에서도 유사한 디자인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유출본의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며, 특히 애리조나주 국기를 모티브로 한 소매 패치, 뱀 비늘 패턴이 적용된 소매 커프스, 그리고 애리조나주가 미국의 48번째 주로 편입된 것을 기념한 '1998/48' 로고 등 핵심 요소가 일치한다.

유일한 차이점은 등번호 폰트의 두께로, eBay에 등장한 프로토타입은 비교적 얇은 폰트를 사용한 반면, SundayGearUS에서 판매 중인 제품은 더 두꺼운 폰트를 적용했다.

유출된 유니폼은 메이저리그의 시티 커넥트 유니폼 특징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특히 유니폼 안쪽 칼라에는 "Arizona Born(애리조나 태생)"이라는 슬로건이 새겨져 있으며, 애리조나주 모양의 '1998' 아이콘이 태그에 포함돼 있다.

또한 애리조나주 국기를 기반으로 한 소매 패치와 팀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뱀 비늘 패턴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유니워치는 "이 디자인은 다이아몬드백스가 시티 커넥트 기획 과정에서 실제로 검토한 시안으로 보인다"며 "최종 디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다른 프로토타입 유출 사례에서 보았듯이 폐기되거나 수정된 디자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이아몬드백스의 새 시티 커넥트 유니폼은 5월 9일 필드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통상 유니폼 데뷔 약 1주일 전에 공식 공개 행사를 갖기 때문에, 5월 1일 이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아몬드백스는 올해 시티 커넥트 유니폼을 새로 선보이는 8개 팀 중 하나다. 지금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콜로라도 로키스가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이번 달 시티 커넥트 유니폼 데뷔는 이것으로 마무리되며, 5월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5월 2일), 마이애미 말린스(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월 9일), 보스턴 레드삭스(5월 16일) 순으로 새 유니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이저리그는 2021년부터 나이키와 협업해 각 구단의 연고지 특색을 살린 '시티 커넥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야구 유니폼에서 벗어나 지역 문화와 정체성을 반영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팬층을 공략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