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닐 옆구리 부상, 개막전 못 나온다...마나에아는 복귀 청신호

메츠가 이미 여러 핵심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에 구멍이 난 상황에서 주전 2루수 제프 맥닐(32)마저 개막전에 결장하게 됐다. 한편 부상으로 이탈했던 선발투수 션 마나에아는 MRI 검사를 통과하고 복귀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맥닐,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전 결장 확정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13일(현지시간) "맥닐이 경미한 오른쪽 옆구리 염좌로 7-10일간 야구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맥닐이 총 3-4주간 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가장 빠른 복귀 시점은 4월 초중순이 될 전망이다.

앤서니 디코모 MLB.com 기자에 따르면, 맥닐의 부상으로 메츠는 개막전에 주전 선발투수 션 마나에아와 프랭키 몬타스,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스, 내야수 닉 마드리갈에 이어 다섯 번째 예상 개막 로스터 선수를 잃게 됐다.

맥닐은 지난 시즌 타율 .238, 출루율 .308, 장타율 .384로 다소 부진했으나 후반기에 타격감을 회복했다. 그는 2022년 내셔널리그 타격왕(타율 .326)을 차지한 바 있다.

유망주 베이티, 개막전 로스터 합류 유력

대니 아브리아노 기자는 맥닐의 공백으로 브렛 베이티가 개막전 로스터 합류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베이티는 2루수 또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로 활용될 전망이다.

멘도자 감독은 맥닐을 대체할 후보로 베이티 외에도 루이상헬 아쿠냐, 도노반 월튼, 루이스 데 로스 산토스를 언급했다. 그는 "내일(금요일)도 베이티를 2루수로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라며 "시즌 개막 시 베이티가 2루수로 정기적으로 출전하는 것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베이티는 올 시범경기에서 27타수 10안타, 타율 .370, 출루율 .433, OPS 1.100에 홈런 2개를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해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2루수 경험을 쌓았으며, 시범경기 기간 동안 2루와 3루에서 수비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메츠 구단은 베이티, 아쿠냐, 월튼, 데 로스 산토스 중 두 명을 26인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킬 것으로 보인다.

마나에아, MRI 통과 후 투구 재개

한편, 메츠는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왼손 투수 션 마나에아와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아브리아노 기자에 따르면, 마나에아는 추가 MRI 검사를 통과한 후 투구를 재개했다.

마나에아는 지난 화요일 첫 캐치볼을 소화했으며 "증상이 없다"고 멘도사 감독은 전했다. "선발투수로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다행히 그는 몸 상태가 좋고, 부상 부위에 문제가 없습니다. 이제 75, 90, 120피트 캐치볼을 한 뒤 마운드에 올라갈 것입니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 운영 대표는 지난주 마나에아의 복귀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스프링 트레이닝을 거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가 처음 예상했던 시점인 4월 중순에서 말까지가 여전히 유효합니다."

마나에아가 메츠의 예상대로 투구를 재개한 만큼, 이 일정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마나에아는 정규 시즌의 상당 부분을 놓치지 않을 전망이다.

개막전 로테이션 구성

마나에아와 프랭키 몬타스의 부재 속에서 메츠의 개막 로테이션은 센가 코다이, 클레이 홈즈, 데이비드 피터슨을 주축으로, 그리핀 캐닝, 폴 블랙번, 타일러 메길 중 두 명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츠의 최고 투수 유망주인 브랜던 스프로트는 시즌 중 콜업될 가능성이 있지만, 시즌 초반에는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