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가 수비력과 주루 능력을 갖춘 중견수 보강을 위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7) 영입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1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가 로버트 주니어에 대한 문의를 받기 시작했으며, 메츠가 관심을 보인 구단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나이팅게일은 "화이트삭스가 유망주 투수 블레이드 티드웰을 트레이드 패키지의 일부로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기자는 "현재로서는 메츠와 화이트삭스 사이에 뜨거운 논의는 없다"면서도 "메츠가 이전에 로버트에 관해 문의한 적이 있고, 중견수 자리는 팀이 업그레이드하고 싶어하는 포지션"이라고 전했다.
메츠는 올 시즌 초반 주전 중견수 호세 시리가 정강이뼈 골절로 인해 시즌 전반기를 아웃된 상태다. 현재는 타이론 테일러가 중견수 임무를 맡고 있지만, 타율 .249, 출루율 .295, 장타율 .317의 평범한 성적에 그치고 있다.
메츠 라인업에서 평균 이하 성적을 내고 있는 포지션은 2루수, 좌익수, 중견수뿐이다. 좌익수는 브랜든 니모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2루수는 여러 선수들이 로테이션을 이루고 있어, 중견수 보강이 가장 시급한 상황이다.
로버트 주니어는 비록 최근 2년간 타율 .215, 출루율 .282, 장타율 .366으로 부진했지만,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타율 .287, 출루율 .331, 장타율 .511의 스타급 성적을 냈다. 특히 2023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고 MVP 투표 12위에 오르는 등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화이트삭스가 눈독 들이는 블레이드 티드웰(23)은 메츠의 유망주 투수다. 지난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지만 3.2이닝 6실점으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 7경기 선발 등판 동안 평균자책 4.45, WHIP 1.25를 기록 중이며, 뛰어난 구위를 갖추고 있어 메츠 내부에서는 상위권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메츠는 이미 올 시즌 초반 다수의 투수 부상을 겪고 있어, 메이저리그 준비가 끝난 티드웰과 같은 투수를 트레이드하는 것에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즌 초반에 이루어지는 대형 트레이드는 드문 일이어서, 시즌이 더 진행된 후 트레이드 마켓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메츠의 입장도 바뀔 수 있다.
로버트 주니어는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19타수 4안타)을 내고 있지만, 리그 최다인 15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며 수비력도 뛰어나다. 그는 올 시즌 연봉 1500만 달러이며,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2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갖고 있다.
메츠 입장에서는 로버트 주니어의 잠재력과 수비력이 매력적이지만, 최근 2년간의 부진이 우려되는 요소다. 또한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는 아직 두 달 이상 남아있어, 메츠가 서두르지 않고 시장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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