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시즌 최장 연패 기록을 경신하며 깊은 수렁에 빠졌다. 메츠는 20일(한국시간)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1대 7로 완패하며 6연패를 당했다.
이번 연패는 2023년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주전 선수들을 대거 방출한 뒤 당한 6연패 이후 처음이다. 1년 넘게 겪지 않았던 최악의 상황이다. 당시에는 팀 미팅까지 열렸을 정도로 심각한 위기였다.
메츠의 몰락은 투수진 붕괴에서 시작됐다. 선발 클레이 홈즈는 개인 최다인 6개의 볼넷을 내주며 4.2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104개의 공을 던진 홈즈는 5회에 만루 상황에서 드레이크 볼드윈에게 끝내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를 떠났다.
더 큰 문제는 뒤를 이은 구원진이었다. 와스카르 브라조반은 홈즈를 교체하자마자 연속 4볼로 오지 알비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6회에는 만루 상황에서 맷 올슨에게 3루타를 맞아 한 번에 3점을 내줬다. 브라조반은 0.2이닝 4실점의 참담한 모습을 보였다.
메츠는 초반 로니 마우리시오의 적시타로 1대 0으로 앞서갔지만 이후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다. 특히 타선의 침묵이 치명적이었다. 6안타에 그친 메츠는 득점권 8타수 1안타, 잔루 6개라는 형편없는 공격을 펼쳤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이번 시리즈에서 무안타로 부진했고, 후안 소토는 8회에 애틀랜타 관중들로부터 "과대평가!"라는 야유를 들어야 했다. 그나마 소토가 스펜서 스트라이더를 상대로 통산 1000번째 안타를 기록한 게 유일한 위안이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경기 후 "162경기의 일부"라며 "처음부터 힘든 싸움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센가 코다이와 타일러 메길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금요일 필라델피아전에는 루키 블레이드 티드웰이 선발로 나선다.
브랜든 니모는 "애틀랜타든 필라델피아든 좋은 팀들이고, 이들을 이기려면 좋은 야구를 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충분히 좋은 야구를 하지 못했다"고 털털했다.
메츠는 작년 이맘때 이곳 트루이스트 파크 원정 감독실에서 린도어의 끝내기 홈런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며 축배를 들었던 기억을 되살리려 했지만, 이번에는 정반대의 결과만 남겼다. 6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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