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7연패, 필리스에 1위 내주고 동부 2위로

뉴욕 메츠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라이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2대 10으로 완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메츠는 이 패배로 지구 선두 자리를 필리스에게 내주고 1경기차 2위로 밀려났다.

2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메츠는 5회까지 2대2로 맞선 후 7회 불펜 붕괴로 6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특히 시즌 내내 안정감을 보여온 리드 가렛이 한 명도 아웃시키지 못하고 4실점을 허용하며 팀 패배의 결정타가 됐다.

메츠 선발 블레이드 티드웰은 메이저리그 2번째 선발 등판에서 3.2이닝 4피안타 2실점의 준수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 5월 4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3.2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참담했던 데뷔전에 비해 크게 발전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5회 타이후안 워커를 공략해 피트 알론소와 제프 맥닐이 연속 솔로홈런으로 2대2 동점을 만든 것이 메츠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7회 가렛이 연속 2루타를 허용해 실점한 후 볼넷과 적시타를 추가로 내주며 무너졌고, 저스틴 가르자도 2실점을 보태며 한 이닝에 6점을 내줬다.

공격에서는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18타석 연속 무안타(5경기)를 기록하며 타율이 0.264까지 떨어졌다. 메츠는 7연패 기간 동안 16득점에 그치며 극심한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