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챔피언 LA 다저스가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올스타 군단' 구성을 완료하며 메이저리그 최강자 입지를 다졌다. 한편 NLCS에서 다저스와 붙었던 뉴욕 메츠도 지속가능한 경쟁력 구축에 집중하며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https://sny.tv/articles/mets-need-reinforcements-impossible-answer-dodgers
다저스는 이번 겨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과 5년 계약을 시작으로 마이클 콘포토, 블레이크 트레이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여기에 한국 2루수 김혜성과 일본 에이스 사사키 로키까지 영입하며 아시아 시장마저 장악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이번 FA 시장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평가받는 태너 스콧과 계약했고, 22일(현지시간)에는 커비 예이츠 영입까지 추진하고 있다. 에르난데스와 스콧은 다른 구단에서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음에도 다저스를 선택했다.
대니 아브리아노 SNY 프로듀서는 "다저스의 올 시즌 선수단 연봉 총액은 사치세 부과 전 4억 달러(56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선발진에 에이스급 투수 5명, 라인업에 MVP 출신 3명을 보유한 '괴물군단'이 완성됐다"고 분석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의 이연 지급 계약, 일본 시장 장악력, 전반적인 구단 운영 등에서도 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2028년에도 이미 2억 달러(2800억원)의 선수단 연봉이 책정된 상태다.
이에 맞서 메츠는 데이비드 스턴스 사장 체제에서 신중한 접근을 고수하고 있다. 스턴스 사장은 젊은 선수 육성과 선택적 영입을 통한 지속가능한 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츠는 올 시즌 역대 최고액으로 후안 소토를 영입했지만, 피트 알론소와의 재계약 협상에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알론소와의 차이는 1000만~2000만 달러(140억~280억원) 수준이다.
아브리아노 편집장은 "알론소에 대한 메츠의 입장은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재력 부족이 아닌, 불필요한 가격 인상을 지양하고 합리적 협상을 추구하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츠는 블레이크 스넬, 코빈 번스, 맥스 프리드 등 FA 선발투수 영입 대신 션 마나에아, 클레이 홈즈, 프랭키 몬타스 등을 선택했다. 30세 이상 투수에 대한 대형 계약을 지양하는 스턴스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현재 메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25세의 게레로는 FA를 앞둔 젊은 타자로, 메츠가 추구하는 선수 유형이다. 알론소와의 재계약 또한 여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SNY의 앤디 마르티노 MLB 인사이더는 "메츠는 소토를 보호할 중심타선 한 방과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며 "샌디에이고의 딜런 시즈 영입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르티노는 "현재 다저스의 압도적 전력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전력이 가장 좋은 팀이 우승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며 "메츠는 다저스를 무리하게 따라잡지 않아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츠는 제시 윙커와 AJ 민터 영입에 이어 추가 전력 보강을 모색하고 있다. 알론소와의 협상 결과와 관계없이 불펜과 타선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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