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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커보커클럽/닉스 수다

무너진 닉스 베스트 5

by 그리핑 2025. 5. 16.

식스맨 맥브라이드(사진=뉴욕 닉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저도 찾고 있습니다."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조쉬 하트는 보스턴 셀틱스에 처참히 패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브런슨과 타운스 등 올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된 주전 라인업이 왜 이렇게 무너지는지 설명할 수 없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360233/2025/05/16/knicks-starters-celtics-game-6/

닉스는 16일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과의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5차전에서 102대 127로 대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3승 2패로 여전히 닉스가 앞서지만, 테이텀이 부상으로 결장한 보스턴의 반격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패배의 중심에는 닉스의 주전 5인방이 있었다. 디 애슬레틱은 "올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된 닉스 선발진의 이번 시리즈 득실차가 마이너스 33점"이라며 "이는 디트로이트와의 1라운드에서도 나타났던 문제로, 주전들이 144분 동안 단 3점 차이로 앞선 것이 전부였다"고 지적했다.

4차전에서 불꽃 같은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주전 라인업은 5차전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쿼터 초반 8분 30초 동안 15-28로 크게 뒤지며 무너졌다.

톰 티보도 감독은 선수 교체 없이 주전들을 계속 기용했지만 상황은 악화됐다. 브런슨은 3쿼터에만 파울 5개를 범했고, 아누노비는 12번의 슛 시도에 단 1개만 성공했다. 3점슛 명수 타운스는 시리즈 전체에서 13번 시도해 고작 2개만 성공했다.

셀틱스는 닉스 주전진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특히 조쉬 하트에 대한 수비를 느슨하게 해 그가 3점슛 9개 중 5개를 성공했음에도, 센터 루크 코르넷이 자유롭게 리바운드와 블록을 잡을 수 있게 했다. 코르넷은 3쿼터에만 5개의 블록을 기록했다.

디 애슬레틱은 "티보도 감독은 시즌 내내 주전 5인방을 변경하지 않았다"며 "정규시즌에 이들은 940분을 함께 뛰며 경기당 평균 20분을 소화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조합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규시즌에 상대팀을 100번의 공격당 3.3점 차로 앞섰지만, 크리스마스 이후로는 오히려 -1.3점으로 뒤졌다.

6차전을 앞두고 닉스는 마일스 맥브라이드의 슈팅이나 미첼 로빈슨의 수비력을 활용하기 위해 선발 라인업을 변경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시즌 내내 이 조합을 고수해온 티보도 감독이 변화를 줄지는 미지수다.

브런슨은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 명백하게"라고 말했다. 3승을 먼저 거둔 닉스이지만, 주전 라인업의 약점이 드러난 상황에서 6차전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