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의 핵심 선수 칼앤서니 타운스(29)가 부상으로 인해 30일(한국시간) 열리는 동부 컨퍼런스 결승 5차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닉스는 29일 공식 부상자 명단에서 타운스를 무릎 부상으로 '출전 불확실(questionable)' 판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타운스는 28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4차전에서 4쿼터 막판 수비 과정에서 상대편 에런 네스미스와 무릎이 충돌하며 부상을 당했다. 당시 닉스가 7점 뒤진 상황에서 2분여를 남겨두고 네스미스가 골밑으로 돌파했고, 이를 막으려던 타운스와 공중에서 무릎끼리 부딪혔다. 타운스는 즉시 코트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했고, 의료진의 치료를 받으며 상당 시간 일어나지 못했다.
부상 후에도 타운스는 경기를 마저 소화했지만 명백하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톰 티보도 감독은 경기 후 "다시 경기에 투입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신호"라면서도 "검진을 받은 후 상태를 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타운스 본인은 부상보다는 패배에 더 신경 쓰이는 모습이었다. 그는 "지금은 패배만 생각하고 있다. 그것(부상)에 대해서는 지금 생각하지 않는다"며 "승리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오늘밤 우리는 해낼 만큼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부상은 닉스에게 치명적인 타이밍이다. 현재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닉스는 홈구장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타운스는 3차전에서 4쿼터에만 20점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4차전에서 타운스는 전반 14분 동안 14점을 기록했지만 파울 트러블에 시달렸고, 후반 23분 동안은 10점에 그쳤다. 특히 마지막 쿼터에서는 12분을 뛰면서 3개 슛으로 2점만 올리는 데 그쳤다. 팀 전체적으로 수비 실패와 턴오버가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타운스는 팀의 역전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불가능해 보일 때 항상 불가능한 일을 해내는 방법을 찾아온 팀"이라며 "계속 싸울 것이다. 이것이 우리 플레이오프 전체 과정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스는 또 "우리 인생과 이번 시즌 최대의 싸움 중 하나에 임해야 한다. 그것은 다음 경기부터 시작된다"며 "한 경기씩 치른다. 앞을 내다보지 않는다. 다음 경기 1쿼터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처리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닉스가 1승 3패 열세를 뒤집고 동부 결승을 통과하려면 연속 3승이 필요한 상황에서 타운스의 컨디션이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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