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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미라클 볼'을 실험 중인 센가

by 그리핑 2025. 3. 15.

센~가~


뉴욕 메츠의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가 1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무승부 경기에서 3.1이닝 7안타 2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센가의 이날 투구에 대해 "괜찮았다(OK)"라고 평가했다. 센가는 통역을 통해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며 스프링 캠프에서 투구 메커니즘을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센가는 이날 총 53개의 공을 던졌으며, 이 중 30개가 스트라이크, 전체 투구 중 30개가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센가는 경기 후 "캠프 동안 구종을 다듬기 위해 패스트볼 위주로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츠는 이미 션 마나에아와 프랭키 몬타스 등 두 명의 선발 투수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센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최고의 컨디션에서 센가가 우리 팀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이냐고요? 20승이 더 추가되는 겁니다. 그는 에이스이자 올스타입니다. 확실히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가 좋은 상태에 있고 승리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멘도사 감독도 동의했다. "우리는 그가 이 팀과 로테이션에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습니다. 모두가 2023년에 그것을 봤고, 우리가 지금 찾는 것도 그겁니다. 그가 건강하다면, 그는 에이스이고 우리는 그것이 필요합니다."

센가는 이날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시속 150km의 패스트볼을 던진 두 투구 후 시속 102km의 커브를 던진 것이다. 거의 50km의 속도 차이를 보이는 이 커브에 대해 센가는 "기적의 공(the miracle ball)"이라고 불렀다.

센가는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승 7패, 평균자책 2.98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는 166.1이닝 동안 20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 3.00 미만을 기록한 5명의 투수 중 한 명이었다. 특히 그의 대표 구종인 "고스트 포크(유령 포크볼)"는 타자들이 0.110의 타율로 부진했고, 이 구종으로 끝난 타석의 58.5%가 삼진이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어깨 관절낭 염좌와 종아리 부상으로 대부분의 시즌을 놓쳤다. 포스트시즌에 복귀했지만, 3경기(2선발)에서 5이닝 동안 7실점으로 고전했다. 이로 인해 메츠는 센가의 건강 상태를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다.

멘도사 감독은 일찍이 센가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막전 선발로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센가는 로테이션 첫 번째 턴에서 언젠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지만, 그 시기에 대한 질문에 멘도사는 "한 경기씩 진행해보자"고 답했다.

멘도사 감독은 센가가 현재 좋은 상태로 향하고 있다고 낙관했다. "지금 그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정말 좋은 상태에 있습니다. 작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이 있어요. 그의 얼굴에 미소가 있고, 즐거움이 있습니다. 선수들과 함께 있을 때 그 모습이 보이죠. 작년에는 캠프 초반에 부상당해 재활하면서 한 해 내내 따라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지금 그가 라커룸에서 자신을 대하는 방식, 그의 존재감, 그가 건강하다는 것을 아는 것... 모두가 그것을 느낄 것입니다."

센가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새로운 싱커를 시험하고 있으며, "기적의 공"과 "고스트 포크" 등과 함께 효과적인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그의 건강이 가장 중요한 변수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