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엉덩이 수술을 받은 A.J. 민터(30)가 메츠 유니폼을 입고 첫 시범경기에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개막전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복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https://www.mlb.com/mets/news/a-j-minter-tosses-scoreless-inning-in-first-spring-training-outing
민터는 13일(현지시간) 카디널스와의 그레이프프루트 리그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경기 후 그는 여전히 개막전 출전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피했지만, "경기에 빠지는 걸 정말 싫어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시즌 개막에 맞춰 출전할 수 있을지는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과 코칭 스태프에게 맡기겠지만, 내가 여기서 승리하기 위해 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민터는 말했다.
통상적으로 민터는 시범경기에서 약 10이닝을 소화해야 시즌 준비가 된다고 느낀다. 하지만 메츠가 그의 수술한 왼쪽 엉덩이를 보호하기 위해 2월에 그를 출전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민터는 그레이프프루트 리그 경기와 라이브 배팅 훈련을 통해 7~8이닝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그의 평소 준비 수준에 근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문제는 자신의 느낌과 상관없이 메츠 트레이너와 의료진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많은 부분이 등판 이후 다음 등판까지 그의 회복 속도에 달려있다.
"지금 당장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멘도사 감독은 말했다. "그가 처음 실전에 나서는 것이고, 우리도 이 선수를 알아가는 중이며, 그는 큰 수술을 받고 돌아왔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민터는 예전의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 구속은 최고 93마일(약 150km/h)로 그가 원하는 수준보다 1~2마일 정도 낮았지만, 충분한 변화구 움직임으로 알렉 벌레슨을 유인해 플레이트에서 한참 벗어난 커터를 스윙하게 만들었다. 총 10개의 공을 던진 민터는 벌레슨을 삼진으로 잡고 두 타자에게서 약한 땅볼 아웃을 유도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인내심을 갖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라고 민터는 말하면서 첫 등판을 "오랜 기다림 끝의 결실"이라고 표현했다. "오프시즌 내내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이제 그 모든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하고 있다."
한편, 데드니엘 누녜즈도 민터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지만, 그는 민터보다 약 1주일 정도 뒤처져 있어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은 훨씬 낮다. 누녜즈는 목요일에 두 번째 라이브 배팅 훈련을 할 예정이며, 이르면 일요일에 그레이프프루트 리그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메츠의 포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는 왼팔에 두꺼운 깁스를 한 채 팀에 복귀했다. 그는 깁스에 어머니, 아버지, 여자친구와 다른 가족들의 이름으로 장식했다.
"시즌 중에 시간을 잃는 것은 좋지 않다"고 알바레즈는 말했다.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고 그것은 내 정신적으로도 힘들다. 하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
왼손 유구골(hamate bone) 골절 수술 후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지 질문받자, 알바레스는 6주 정도 예상하지만 더 빨리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구단 관계자들은 알바레즈가 6~8주 결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주 라이브 배팅 훈련 중 스윙하다가 유구골이 부러졌을 때, 알바레즈는 '펑' 소리를 듣고 즉시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젊은 포수는 건강을 회복하면 빠르게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회복이 빠른 부상이라 손의 힘을 잃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매우 강하다"고 알바레즈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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