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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니모 개막전 역할 '불확실'... "무릎 회복 더딘 상황"

by 그리핑 2025. 3. 15.


뉴욕 메츠가 브랜든 니모의 스프링 트레이닝 부담을 줄이는 신중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2월 28일부터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한 이후 팀의 조심스러운 관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목요일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복귀한 것은 개막전 출전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을 재확인시켰지만, 정규 시즌 초반 그의 역할은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다.

톰 한슬린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니모는 이번 주말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도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무릎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3월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우리는 매일 진전을 이루고 조금씩 개선되는지 확인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입니다," 니모는 금요일 말했다. "개막전에 어떤 의미가 될지는 모르겠어요. 지금은 타석 경험을 쌓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100%에 가까워지는 즉시 외야에서 뛸 수 있겠지만, 그 시점 이전에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나가는 것이 득보다 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니모는 외야 수비 복귀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말했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우려도 표명했다. "100%에 가깝지 않은 상태로 뛴다면 아마도 외야에서 팀에 부담이 될 겁니다. 매일 상태를 개선하고 개막전까지 외야 수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런 과정을 처음 겪어보는 것이라... 현재 타석에서는 괜찮지만, 달리기 능력의 퍼센티지를 높이는 작업은 계속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런 과정이 더디게 진행되기도 합니다."

지난주 무릎에 젤 주사를 맞은 니모는 월요일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야구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목요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첫 타석에서 잘 맞은 안타를 터뜨렸고, 3회에는 삼진, 6회에는 좌익수 플라이아웃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그의 스프링 트레이닝 타석은 단 4번에 불과하다.

메츠는 니모의 건강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완전한 컨디션이라면, 니모는 메츠 타선의 중심에서 큰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팀은 그의 무릎 회복만이 아니라 2024 시즌 내내 그를 괴롭힌 왼발 족저근막염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 31세 베테랑은 지난 시즌 신체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151경기에 출전해 663타석에서 23홈런, 25개의 2루타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인 90타점을 올렸다. 현재로서는 니모의 타격 감각이 유지되고 하체 움직임이 통증 없이 이루어지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MLB.com의 앤서니 디코모 기자에 따르면, 니모의 무릎 통증은 15년 전 받은 전방십자인대 재건 수술과 관련될 수 있는 반월상 연골 및 연골 문제에서 비롯되었다. 현재 니모는 자신의 평소 주력의 약 80% 수준으로 달릴 수 있으며, 외야에서 메츠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95% 이상의 컨디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니모가 외야에 나설 수 없다면, 메츠는 제시 윙커나 타이론 테일러를 대안으로 고려할 수 있다. 스탈링 마르테가 세 번째 옵션이지만, 그 역시 무릎 문제로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외야 수비를 소화하지 못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니모가 개막전 전에 좌익수로 복귀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했지만, 니모 자신의 발언은 그보다 더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메츠는 개막전까지 니모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최적의 라인업 구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