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닉스 선즈가 유타 재즈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드래프트 픽을 확보하며 지미 버틀러(35) 영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선즈는 22일(현지시간) 2031년 1순위 지명권(무보호)을 재즈에 넘기고, 2025년과 2027년, 2029년 1순위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선즈는 향후 6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1순위 지명권을 3배로 늘렸다.
디 애슬레틱의 샘 애믹 기자는 "마이애미 히트의 버틀러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트레이드로 그가 원하는 목적지인 피닉스 이적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트레이드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브래들리 빌의 이적 동의가 필요하다. 빌은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보유하고 있어, 그의 동의 없이는 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소식통에 따르면 22일 현재까지 선즈와 빌 사이에 트레이드 거부 조항 포기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의 여러 관계자들은 밀워키 벅스가 이 트레이드의 제3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벅스는 세컨드 애프런 아래로 급여를 낮추고,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데미언 릴라드 옆에서 뛸 수 있는 고액 연봉의 선수를 영입하려는 이중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로 선즈가 받게 되는 2025년 1순위 지명권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보다 더 낮은 순위의 픽이다. 현재 캐벌리어스가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20번대 후반 순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과 2029년 픽 역시 캐벌리어스, 팀버울브스, 재즈 중 가장 낮은 순위의 픽이 될 전망이다.
재즈 입장에서는 루디 고베어와 미첼 트레이드로 받은 다수의 1순위 지명권을 하나의 가치 있는 픽으로 통합하는 의미가 있다. 재즈는 2031년 무보호 1순위 픽을 확보함으로써 선즈의 장기적 미래에 대한 베팅을 한 셈이다.
샘 베세니 NBA 시니어 라이터는 "일부 리그 관계자들은 케빈 듀란트-데빈 부커-빌로 이어지는 현 선즈 시대의 지속 가능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며 "35세인 버틀러까지 영입할 경우 미래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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