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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베이티-아쿠냐-비엔토스 초반 부진, 스턴스 사장의 생각은?

by 그리핑 2025. 4. 8.


뉴욕 메츠의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 운영 대표가 시즌 초반 선수들의 성적에 대해 전반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스턴스 대표는 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시리즈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피트 알론소의 활약과 함께 브렛 베이티, 루이상헬 아쿠냐, 마크 비엔토스 등 팀의 젊은 선수들의 부진에 관해 의견을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알론소다. 메츠 타선이 전체적으로 리듬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알론소는 시즌 초반 31타수에서 2루타 2개, 홈런 3개, 타점 11개, OPS 1.066의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스턴스 대표는 "우리는 알론소가 팀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을 수년간 봐왔다"며 "그가 엄청난 홈런들을 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즐겁다. 그는 여기서 뛰는 것을 좋아하고, 팬들도 그를 보는 것을 즐긴다. 그는 올 시즌 지금까지 우리 승리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반면 스프링 트레이닝 막바지에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제프 맥닐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베이티와 아쿠냐는 공격에서 고전하고 있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베이티는 첫 7경기에서 21타수 2안타로 부진하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아쿠냐 역시 14타수 2안타, 2루타 1개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스턴스 대표는 "지난해 비엔토스처럼 기회가 왔을 때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굳히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두 선수 중 한 명 또는 둘 다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두각을 나타냈던 비엔토스도 시즌 초반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게임을 바꿀 수 있는 파워를 보여줬던 그는 34타수에서 장타 2개 외에 안타 2개만 추가하며 8차례 삼진을 당했다.

비엔토스에 대해 스턴스 대표는 "시작이 좋지 않지만, 어제 안타를 기록한 것은 좋은 신호"라며 "그는 이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것이다. 분명히 지난해 보여준 수준이나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재능은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정말 좋은 타자이고 엄청난 파워를 갖고 있다. 아마도 좀 더 스트라이크 존의 공을 치게 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불펜진은 시즌 초반 가장 밝은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맥스 크래닉, 와스카르 브라조반부터 A.J. 민터, 에드윈 디아즈까지 불펜 모든 투수가 시즌 첫 9경기에서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리그 최고인 1.29의 평균자책을 기록 중이다.

스턴스 대표는 "불펜이 필요할 때 아주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가 현재의 성적을 내는 데 모든 불펜 투수들의 기여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곧 우완 데드니엘 누녜스가 합류할 예정이어서 불펜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스턴스 대표는 "그의 상태에 대한 보고는 매우 좋다. 메이저리그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과정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메츠는 현재 시즌 초반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 팀의 장기적인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턴스 대표는 맥닐의 복귀가 몇 주 후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때까지 젊은 선수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