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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시티 커넥트 저지에 보라색 포인트를 추가한 메츠

by 그리핑 2025. 4. 9.


뉴욕 메츠가 시티 커넥트 유니폼에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추가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메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기존 유니폼에 보라색 긴소매 언더셔츠를 매치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몇 년간 메이저리그 여러 팀들이 시티 커넥트 유니폼에 변화를 주고 있다. 주로 팬츠를 바꿔 믹스 앤 매치 세트를 만드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런 변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팀으로 알려졌다.

유니폼 전문 미디어 유니-워치의 필 헤켄 기자는 "파이리츠는 금색 저지를 검은색 팬츠와 매치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자를 조합하고, 검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 금색 상의와 흰색 하의('스타겔 스타' 모자 착용), 금색 상의와 흰색 하의(일반 CC 모자 착용) 등 다양한 조합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헤켄 기자에 따르면 파이리츠는 CC(시티 커넥트) 유니폼에 변화를 준 5번째 팀이 되었다. 그는 "볼티모어, 애리조나, 콜로라도, LA 다저스에 이어 파이리츠도 원래 CC 유니폼에 비CC 요소를 혼합하거나 팬츠 색상을 변경했다"며 "파이리츠는 CC 팬츠와 비CC 저지를 매치한 유일한 팀"이라고 전했다.


뉴욕 메츠의 변화는 이보다는 덜 급진적이었다. 헤켄 기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토요일 경기에서 팀은 CC 저지의 보라색 악센트와 어울리는 새로운 보라색 긴소매 언더셔츠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메츠 선수가 동참한 것은 아니었고, 일부는 여전히 지난 시즌에 도입한 다크 그레이/앤트러사이트 언더슬리브를 착용했다"면서도 "하지만 시각적으로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헤켄 기자는 보라색 슬리브가 팀의 다크 그레이 CC 양말과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그는 "팀이 다크 그레이 양말을 고수한 것이 다행"이라며 "보라색 양말을 신는 것은 좀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보라색을 슬리브에만 한정함으로써, 그렇지 않으면 칙칙하고 색상이 없는 저지에 밝고 좋은 요소를 추가했다"고 분석했다.

몇몇 선수들은 맞춤형 보라색 클리트도 신었다. 헤켄 기자는 "3루수 마크 비엔토스를 포함한 여러 선수가 커스텀 보라색 클리트를 신었다"며 "비엔토스의 클리트에는 2024시즌 팀의 반전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그리마스'에 대한 오마주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헤켄 기자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보라색 슬리브는 CC 유니폼에 '딱' 충분한 색상을 더했고, 반가운 추가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 중에 폴과 채팅을 나누었는데, 그에게는 이 추가 요소 때문에 라디오로 들어야 하는 경기가 되었을 것"이라며 "나는 그런 색상에 대한 혐오감이 없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헤켄 기자는 시티 커넥트 유니폼 자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드러냈다. "물론 메츠가 CC를 아예 입지 않는 것을 선호하지만, 이제 이것이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이상 불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CC가 팀의 시각적 정체성을 망치고, 일반적인 색상 구성표와 맞지 않는 의상과 색상을 입는 것에 대해 우리가 불평할 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헤켄 기자는 메츠와 블루제이스의 경기를 시청하면서 혼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블루제이스는 그레이 원정 유니폼과 로열 블루 모자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메츠와 동일하다"며 "메츠가 CC를 입고 블루제이스가 메츠가 원정에서 그레이를 입을 때처럼 보였기 때문에, 경기를 보는 도중 블루제이스를 메츠로 착각한 순간이 몇 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예시도 들었다. "1루에서 뱅뱅 플레이가 벌어졌을 때, 블루제이스 선수가 아웃 판정을 받자 나는 실제로 화가 났다. 내 머릿속에서는 원정복을 입은 메츠 선수를 보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진지하게, 이 장면을 빠르게 보고 그레이를 입은 팀이 메츠라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말해보라"고 반문했다.

헤켄 기자는 이를 "CC 프로그램이 존재하지 않아야 할 또 다른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면, MLB가 적어도 팀들에게 CC와 함께 매칭할 액세서리와 유니폼 요소에 있어 어느 정도 유연성을 허용하는 것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헤켄 기자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보라색 슬리브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너무 과한가? 딱 적당한가? 아니면 하이 커프스(양말을 높게 올려 신는 스타일)를 선택한 선수들에게 보라색 양말 옵션도 권장할 것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기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