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트로폴리탄/메츠 수다

MLB 최강 메츠 불펜, 평균자책 1.29

by 그리핑 2025. 4. 7.


뉴욕 메츠의 불펜이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메츠 불펜진은 시즌 초 35이닝 동안 겨우 5실점만 허용하며 1.29의 기막힌 평균자책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단연 최고 성적이다.

더 놀라운 숫자는 따로 있다. 메츠 불펜은 선발로부터 물려받은 20명의 주자 중 단 2명만 홈을 밟게 했다. 90%의 잔루처리율은 압도적이다. 이런 불펜의 위력은 7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도 빛났다.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이 5회 갑작스런 복통으로 강판된 상황. 2대 1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기 위해 총출동한 불펜은 4.1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고 5개의 삼진을 뽑아내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 중심에는 '빌려온 인생'을 사는 듯한 맥스 크래닉이 있었다. 2019년 피츠버그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던 그는 2023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방출되는 쓴맛을 겪었다. 메츠는 2024년 1월 그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고, 크래닉은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지난해 10월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당시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크래닉은 그 경험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팀 분위기를 경험하며 많은 걸 배웠다. 지난해 밀워키에서 아담 오타비노와 대화했는데, 그는 '이런 상황을 경험하는 것이 나중에 플레이오프나 다른 무대에서 던질 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7세 우완의 변신은 놀랍다. 그는 이번 시즌 22명의 타자를 상대해 21명을 아웃시켰다. 블루제이스전에서도 5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해 알레한드로 커크를 뜬공으로 잡아내는 강심장을 보여줬다.

그의 뒤를 이은 릴레이도 완벽했다. 리드 가렛은 시즌 4번째 무실점 경기를 펼쳤고, A.J. 민터는 시즌 최고의 구위를 선보였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는 9회 두 명에게 사구를 던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세이브를 완성했다.

"불펜이 정말 대단하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연신 불펜을 칭찬했다. "크래닉이 만루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렛은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했으며, 민터는 지금까지 중 가장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크래닉의 꿈은 여전히 선발 복귀다. 그는 팀 동료 클레이 홈즈가 불펜에서 활약한 후 선발로 전환한 경로를 "홈즈 프로그램"이라 부르며 자신도 그 길을 걷고 싶다는 농담을 던진다. 하지만 그는 "팀이 원하는 역할이 좋다. 빅리그에서 던질 수 있는 어떤 기회든 나에게는 완벽하다"고 말한다.

브랜든 니모는 "불펜이 우리 성공의 커다란 이유"라며 "그들은 놀라운 구위를 가지고 있다. 한 명에게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상대와 맞설 수 있는 여러 무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피트 알론소도 "그는 부상으로 긴 여정을 겪었다. 그가 돌아와서 이런 엄청난 구위를 보여주는 건 정말 놀랍다. 우리는 그에게 완전히 기대고 있다"고 감탄했다.

메츠는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그 최고의 불펜이 이끄는 메츠의 초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