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공식 개막을 3주 앞두고 전 단장 출신 칼럼니스트 짐 보우덴이 30개 구단의 오프시즌 성적표를 발표했다. 특히 뉴욕 메츠는 후안 소토 영입 등 공격적인 오프시즌 행보로 'A-' 평가를 받으며 필리스와 브레이브스에 이어 와일드카드 진출이 예상됐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6174204/2025/03/05/mlb-offseason-grades-takeaways-2025-predictions/
보우덴은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에 5일(현지시간) 게재한 칼럼에서 "메츠는 소토 영입과 피트 알론소 재계약을 통해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면서도 "상위 선발진 보강이 충분치 않아 A 등급을 주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메츠는 지난 오프시즌 최대어로 꼽혔던 소토와 15년 7억6500만 달러(약 1조 700억원)라는 역대급 계약을 체결하며 같은 뉴욕의 라이벌 양키스를 제치고 영입에 성공했다. 보우덴은 "소토는 이 세대의 테드 윌리엄스로, 앞으로 수년간 메츠의 공격력에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최고의 영입으로 꼽았다.
또한 메츠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섰던 간판타자 피트 알론소를 2년 5400만 달러(약 756억원)에 잔류시켰고, 션 마나에아(3년 7500만 달러), 클레이 홈즈(3년 3800만 달러), 프랭키 몬타스(2년 3400만 달러) 등 투수진에도 투자했다.
보우덴은 "알론소의 잔류로 메츠는 리그에서 가장 치명적인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면서도 "선발진 상층부 보강이 부족하고, 몬타스와 홈즈 같은 고위험 영입이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파드리스의 에이스 딜런 시즈에 대한 지속적인 추구가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선발진 추가 보강 가능성에 주목했다.
NL 동부지구에서는 헤수스 루사르도를 영입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위로 예상됐다. 보우덴은 "필리스는 지구 내 최고의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외야진의 공격력이 여전히 약점"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지난해 지구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맥스 프리드와 찰리 모턴이라는 핵심 선발투수 두 명을 FA로 잃으며 2위로 예상됐다. 대신 주릭슨 프로파를 3년 4200만 달러(약 588억원)에 영입해 외야진을 보강했다. 관건은 부상에서 복귀하는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와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활약이다.
보우덴은 "아쿠냐와 스트라이더가 건강을 회복하고 예전 수준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브레이브스가 지구 우승과 와일드카드 진출의 갈림길에서 전자를 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메츠는 3위로 와일드카드 진출이 예상됐으며, 워싱턴 내셔널스(4위)와 마이애미 말린스(5위)는 하위권으로 전망됐다. 특히 말린스는 제이크 버거, 헤수스 루사르도 등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는 리빌딩에 돌입했지만, 샌디 알칸타라의 건강 회복 여부에 따라 7월 트레이드 시장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우덴은 평가했다.
보우덴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A등급(A+, A, A-)을 6개 팀에 부여했고, B등급 12개, C등급 8개, D등급 3개, F등급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단 한 팀에 매겼다. 메츠의 A-는 양키스, 다저스, 블루제이스, 애스트로스, 레인저스와 함께 최상위 등급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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