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의 OG 아누노비가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최상의 경기력을 되찾으며 팀의 플레이오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미국 NBA 전문 기자 데이비드 버츠버거는 6일(현지시간) "아누노비가 부상 전 장기간 슬럼프를 겪고 있었는데, 이번 활약은 시기적절하다"며 "그가 제 폼을 찾으면서 닉스의 플레이오프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버츠버거에 따르면 아누노비는 시즌 초반 1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9.1점을 기록하며 3점슛 성공률 42.2%로 맹활약했으나, 이후 32경기 동안 3점슛 성공률이 33.3%로 하락하며 수비에서도 한 발 느린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 아누노비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신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에서는 19점을 기록하며 결승 득점을 올렸고, 마이애미 히트전에서는 올스타 타일러 헤로의 공격을 차단하고 빅맨 뱀 아데바요까지 방어하는 "수비 마스터클래스"를 선보였다. 그는 이 경기에서 23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블록을 기록했다.
"아누노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도 팀 내 최다인 29점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면모를 과시했다"고 버츠버거는 전했다. 비록 칼앤서니 타운스가 결장한 이 경기에서 닉스는 패배했지만, 아누노비의 책임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아누노비는 지난 오프시즌 5년 2억 1250만 달러(약 2975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뉴욕 닉스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을 체결했다. 그가 작년 트레이드로 뉴욕에 합류한 후 팀은 그와 함께한 23경기에서 20승 3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었고, 그의 플러스/마이너스는 +353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올 시즌 닉스는 미칼 브리지스와 칼앤서니 타운스 영입으로 더 큰 주목을 받았지만, 아누노비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버츠버거는 "타운스만이 아누노비보다 코트 온-오프 넷 레이팅 스윙이 더 크다"며 "아누노비는 시즌 내내 경기당 1.4스틸, 0.9블록을 기록하며 뉴욕에서 가장 집중력 있는 수비수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번 주 아누노비가 닉스의 2위 득점자로 활약하며 강력한 플레이오프 경쟁자들을 상대로 3경기 중 2승을 거두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다. 이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5경기 결장에서 돌아온 직후 3경기에서 필드골 9/28, 3점슛 4/15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버츠버거는 "그는 이제 스위칭 디펜스를 공략하기 위해 작은 가드들을 상대로 득점하고, 리바운드에 영향을 미치며, 팀 수비의 모든 빈틈을 메우고, 자신감 있게 슛을 던지고 있다"며 "2억 달러짜리 선수의 가치를 모두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년 아누노비는 2라운드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닉스를 컨퍼런스 파이널로 이끌 수 있는 영향력을 보여줬다. 이제 건강을 되찾고 휴식을 취한 그가 2024년 1월과 11월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면서, 플레이오프를 앞둔 닉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버츠버거는 "최근 결과가 어떤 징후라면, 아누노비가 다시 제 페이스를 찾으면서 닉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새로운 높이에 도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니커보커클럽 > 닉스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OG 아누노비는 메츠팬 (0) | 2025.03.11 |
---|---|
"하트는 냅두라고!" 하트의 3점슛 부진이 닉스 공격에 미치는 영향 (0) | 2025.03.10 |
브런슨 빠진 닉스의 위기 (0) | 2025.03.09 |
타운스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린 드레이먼드 그린 (0) | 2025.03.08 |
3점슛에 뻥뻥 뚫리는 닉스 수비 (0) | 2025.03.06 |
최강 림 프로텍터 로빈슨 복귀 효과 (0) | 2025.03.03 |
닉스 로스터 15번째 주인공은? (0) | 2025.02.28 |
"림에 맞으면 화난다" 올 넷 슈팅의 대가, 듀스 맥브라이드 (0) | 2025.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