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메츠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2대 1로 제압하고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7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메츠는 피트 알론소와 브랜든 니모의 타점을 앞세워 어렵게 승리했다. 그러나 진짜 영웅은 따로 있었다. 선발 데이비드 피터슨이 5회 갑작스런 복통으로 강판된 후 불펜진이 4.1이닝을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초강력 투구를 선보였다.
"배를 맞은 것 같고 시야가 흐려졌다." 피터슨의 갑작스런 이상 증세에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당황했다. 팀 불펜이 이미 시즌 초반 과부하 상태였기 때문이다. 피터슨은 5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안토니 산탄데르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데 이어 안드레스 히메네스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던지며 2대 1로 점수가 좁혀졌다.
그 순간 맥스 크래닉이 불펜에서 등장했다. 만루 위기에서 크래닉은 알레한드로 커크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크래닉은 이후 6회까지 완벽하게 책임졌다. 이번 시즌 그는 22명의 타자를 상대해 21명을 잡아내는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맥스가 정말 큰 역할을 해줬다"고 니모는 감탄했다. 알론소도 "그는 부상으로 긴 여정을 겪었다. 그가 돌아와서 이런 뛰어난 구위를 보여주는 건 정말 놀랍다. 우리는 그에게 완전히 기대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닉에 이어 리드 가렛, A.J. 민터도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는 두 명의 타자에게 사구를 던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게레로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완성했다.
메츠 불펜은 이번 시즌 1.29의 리그 최고 평균자책을 기록 중이다. 더 놀라운 것은 상황에 따른 위기관리 능력이다. 그들은 선발투수로부터 물려받은 20명의 주자 중 단 2명만 홈을 밟게 했다.
"불펜이 우리 성공의 커다란 이유"라고 니모는 단언했다. "그들은 놀라운 구위를 가지고 있다. 상대와 잘 맞설 수 있는 다양한 무기를 갖춘 여러 투수가 있다. 한 명의 투수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디아즈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상황에 맞는 다른 투수들이 있다. 그들은 훌륭해 보이고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3회 메츠의 공격도 돋보였다. 헤이든 센거가 출루한 상황에서 알론소는 보든 프랜시스의 커브볼을 노려쳐 중전 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니모의 희생플라이로 후안 소토가 득점하며 2대 0을 만들었다. 이날 알론소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피터슨은 4.2이닝 3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다행히 그의 이탈은 일시적인 복통 때문으로, 신체적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피츠버그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크래닉은 2023년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방출되었다가 2024년 1월 메츠에 영입됐다. 그는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경험이 지금의 활약으로 이어졌다.
크래닉은, "어떤 기회든 빅리그에서 던지는 것은 나에게 완벽한 일"이라며 팀의 필요에 따라 어떤 역할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메츠는 이번 3연전 스윕으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불펜의 활약에 힘입어 선발진의 부담을 줄이며 효율적인 투수 운영을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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