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25일(현지시간) 한국 프로야구 경험이 있는 브랜든 와델(30·좌완투수)과 제러드 영(31·내외야수)을 트리플A 시러큐스에서 동시에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LA 다저스와의 13이닝 연장 혈투로 불펜이 총동원된 여파로 급하게 전력을 보강한 것이다.
메츠는 와델과 영의 승격과 함께 외야수 호세 아소카와 좌완 투수 제네시스 카브레라를 DFA(방출대기) 처리했다. 두 선수 모두 옵션이 남아있지 않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제외하려면 DFA를 거쳐야 했다.
와델의 콜업은 메츠의 절박한 상황을 보여준다. 전날 다저스전에서 메츠는 13이닝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5대 7로 패했는데, 이 과정에서 불펜 투수 8명이 모두 등판했다. 특히 3회에 긴 우천 지연으로 선발 그리핀 캐닝이 조기 교체되면서 불펜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
와델은 올 시즌 4월 30일 애리조나전에서 4.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그에게 4년 만의 메이저리그 등판이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뛴 경험이 있는 와델은 시러큐스에서 6일간 등판 없이 휴식을 취해 25일 다저스전에서 데이비드 피터슨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은 25일 다저스전에서 7번 타자로 지명타자 자리에 선발 출전했다. 2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다. 마크 비엔토스와 브랜든 니모가 각각 부상으로 결장 상태인 가운데, 내외야를 오갈 수 있는 영의 유틸리티 능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두산에서 활약한 영은 시러큐스에서 22경기 출전해 타율 0.259, 5홈런을 기록하고 있었다. 좌타자인 영은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의 벤치에서 공격력을 보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DFA 처리된 카브레라(28)는 전날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방출 대상이 됐다. 올 시즌 메츠에서 6경기 등판해 평균자책 3.52를 기록했지만, 20구를 던진 후 하루 쉬어야 하는 상황에서 즉시 전력이 필요한 메츠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아소카(28)는 4월 17일 콜업된 이후 명확한 5번째 외야수 역할에 머물렀다. 5주 동안 5경기만 선발 출전했으며, 전날 연장전에서 대주자로 출전한 것이 5월 14일 이후 첫 경기 출전이었다.
메츠는 카브레라와 아소카에 대해 5일 내에 트레이드하거나 웨이버에 올려야 한다. 카브레라의 경우 소규모 트레이드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소카는 웨이버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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