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25일(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5대 2로 승리하며 작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재대결 시리즈를 1승 1패로 균형시켰다.
이날 경기의 결정적 순간은 4회 말 메츠의 역전 공세였다. 루이스 토렌스의 선두타자 안타 후 2사 만루 상황이 연출됐다. 스탈링 마르테가 내야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소토가 결정타를 날렸다. 소토는 2-2 카운트에서 토니 곤솔린의 공을 우중간 담장 근처까지 강타해 2점을 추가했다. 타구 속도 108.3마일(약 174km/h)을 기록한 이 안타로 메츠는 앞서나갔다.
메츠의 선발 투수 데이비드 피터슨이 시즌 최장인 7.2이닝을 소화하며 승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피터슨은 5안타 2실점 2볼넷 7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를 3차례나 삼진으로 잡아내며 다저스의 핵심 타선을 봉쇄했다.
오타니와 함께 내셔널리그 장타율 1, 2위를 다투는 프레디 프리먼도 피터슨을 상대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무키 베츠 역시 3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8회 오타니를 2아웃으로 잡아낸 피터슨이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4만1332명의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피터슨은 글러브를 흔들며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전날 경기 연장 13회 혈투로 지친 불펜에 휴식을 선사한, 값진 역투였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는 4아웃 세이브 상황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8회 베츠를 삼진으로 잡아낸 디아스는 9회에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프리먼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후 앤디 파헤스를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디아즈는 시즌 11세이브를 모두 성공시키며 완벽한 마무리 능력을 과시했다.
메츠는 이날 득점권 상황에서 11타수 4안타(.364)를 기록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냈다. 메츠는 시즌 들어 득점권 타율이 리그 29위(.213)에 머물 정도로 결정적 순간 집중력이 아쉬웠지만, 이날은 달랐다.
특히 브렛 베이티의 활약이 돋보였다. 2회 2사 후 우익선상 적시타로 메츠의 첫 득점을 올린 베이티는 8회에도 적시타를 추가하며 5대 2 완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승리로 메츠는 시즌 31승 21패를 기록했다. 특히 홈에서 18승 6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을 유지하고 있어 시티 필드가 명실상부한 요새 역할을 하고 있다. 양 팀은 26일 다시 시티 필드에서 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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