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또다시 극장을 연출했다. 27일 시티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2대 1 승리를 이끌며 시즌 3번째 결승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투수들의 숨막히는 대결이었다. 화이트삭스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는 옛 소속 팀을 상대로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7이닝 동안 고작 2명의 주자만 내보내며 메츠 타선을 완전히 얼려버렸다. 화이트삭스는 4회초 연속 출루 후 앤드류 베닌텐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답답한 상황이 8회에 풀렸다. 최근 부진했던 프란시스코 알바레즈가 선두타자 안타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대주자 루이상헬 아쿠냐의 발이 빛났다. 브랜든 니모의 안타에 1루에서 3루까지 시원하게 달려나가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후안 소토의 희생플라이로 1대 1 동점이 됐다.
9회말, 메츠의 끝내기 전문가 린도어의 시간이 왔다. 타이론 테일러의 선두타자 2루타, 제프 맥닐의 고의4구, 루이스 토렌스의 안타로 만루가 된 절호의 기회. 린도어는 망설이지 않았다. 첫 번째 공을 우중간 깊숙이 날려보내며 경기를 끝냈다.
"좋은 공이 왔고 그걸 놓치지 않았다"는 린도어의 담담한 소감과 달리 시티필드는 환호성으로 들썩였다. 동료들이 물통을 들고 달려와 린도어에게 축하 세례를 퍼부었다. 린도어는 재빠르게 SNY 리포터 스티브 겔브스를 붙잡아 대신 물세례를 당하게 하는 기지를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승리로 메츠는 시즌 5번째 사요나라승을 기록했다. 홈에서만 26경기를 치러 5번의 끝내기 승을 올린 것은 놀라운 기록이다. 지난 시즌부터 총 16번의 끝내기 승으로 메이저리그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메츠의 역전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번 시즌 33승 중 13승이 역전승이며, 최근 3경기 모두 역전승을 거뒀다. 1점차 경기에서는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클러치 상황에서의 강함을 입증하고 있다.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린도어는 계속해서 해내고 있다"며 "중요한 순간에 위축되지 않고 확신을 갖고 승부한다. 위대한 선수들이 하는 일"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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