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뉴욕 메츠를 포함한 4개 구단만이 40인 로스터에 신규 선수를 추가하지 않아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메츠는 빅리그 진입을 눈앞에 둔 마이크 바실, 도미닉 하멜 등 유망주들까지 룰 5 드래프트에 노출시키는 위험을 감수했다.
디 애슬레틱의 멜리사 로커드 기자는 19일(현지시간) "12월 댈러스 윈터미팅에서 열릴 룰 5 드래프트를 앞두고 대부분의 구단이 유망주들을 40인 로스터에 등록했지만, 메츠는 주요 유망주들도 보호하지 않는 이례적인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SNY의 조 드메이요 기자에 따르면, 버지니아 대학 출신으로 8라운드 지명을 받은 바실은 팜 시스템 내 21위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 6.04, WHIP 1.54로 부진했지만, 여전히 스윙맨(선발 겸 불펜) 잠재력을 인정받는 선수다.
팜 내 18위 유망주인 하멜(25)은 5가지 구종을 보유한 기대주지만, 시러큐스에서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ABS)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볼넷이 늘었다. 124.2이닝 동안 9이닝당 5.6개의 볼넷을 기록했다. 드메이요 기자는 "하멜의 투지 넘치는 성향을 고려하면 4-5선발이나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불펜 투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주목받은 네이트 라벤더, 27세의 멀티 포지션 슬러거 루크 리터, 부상에 시달린 3라운드 지명 선수 매트 앨런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전문가들은 이들 중 일부가 다른 구단에 의해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우완 유망주로 평가받는 틴크 헨스(22)를 포함시켰다. 더블A에서 2.71 평균자책에 109탈삼진을 기록한 헨스는 부상만 없다면 에이스급 잠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카디널스는 또한 조던 몽고메리 트레이드로 영입한 테코아 로비(23)도 로스터에 추가했다.
시카고 컵스는 유망주 외야수 오웬 캐시(22)를 등록했다. 트리플A에서 타율 0.278, 19홈런을 기록한 캐시는 삼진이 많지만 출루율이 높고 장타력이 있어 내년 시즌 빅리그 진출이 유력하다고 로커드 기자는 전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2020년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 지명을 받은 잭 빈(22)을 보호 명단에 올렸다. 최근 2년간 부상으로 111경기 출전에 그친 빈은 트리플A 21경기에서 타율 0.220으로 부진했지만, 2022년 55도루를 기록하는 등 잠재력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트리플A에서 6.46 평균자책으로 부진했음에도 23세 우완 믹 아벨을 등록했다. 최고 구속 시속 159km의 패스트볼을 보유한 아벨은 선발 투수로 정착하지 못하면 불펜 피처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팀 타와(25)를 선택했다.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42경기 동안 31홈런을 친 타와는 수비 포지션이 다양하고 주루 능력도 좋다는 평가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덴젤 클라크 외야수와 거너 호글런드 투수를 추가했다. 2021년 4라운드 지명을 받은 클라크(24)는 수비와 주루에서 강점을 보이며, 호글런드(25)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3.44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2.98 평균자책을 기록한 좌완 덕 니카지(25)를 비롯해 4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특히 프랑코 알레만은 트리플A 22.2이닝 동안 1.99 평균자책을 기록한 유망주다.
신시내티 레즈는 애리조나 폴리그에서 8.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루이스 메이(23)를 선택했다. 메이는 시속 160km를 넘는 강속구를 보유한 불펜 투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성이 같은 두 명의 카슨(래그스데일, 시모어)을 등록해 눈길을 끌었다. 래그스데일(26)은 부상 복귀 후 120.2이닝을 소화했고, 시모어는 트리플A에서 134.1이닝 동안 132탈삼진을 기록했다.
로커드 기자는 "대부분의 구단이 유망주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메츠를 비롯한 4개 구단의 무대응은 이례적"이라며 "12월 윈터미팅에서 열릴 룰 5 드래프트에서 이들 구단의 유망주들이 다른 팀에 지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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