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에 도전하는 '빅맨'이 등장했다.
잭 하퍼 디 애슬레틱 기자는 "덴버 너게츠의 니콜라 요키치가 NBA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보도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943228/2024/11/27/nba-lookahead-nikola-jokic-mvp/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요키치는 현재 경기당 평균 29.7점(리그 4위), 13.4리바운드(1위), 10.9어시스트(2위)를 기록하고 있다. 득점 1위 아데토쿤보(32.4점), 어시스트 1위 트레이 영(11.9개)과는 다소 격차가 있지만, 시즌 초반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도전 가능한 수치다.
NBA 역사상 한 시즌 득점과 어시스트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는 단 한 명뿐이다. 1972-73시즌 네이트 아치볼드가 평균 34.0점, 11.4어시스트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하퍼 기자는 "키 185cm, 체중 68kg의 가드가 이런 기록을 세웠다는 점은 우리가 충분히 주목하지 않은 대단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존 홀린저 전 NBA 단장은 "시즌 초반이라 MVP 논의를 하기엔 이르지만, 요키치의 이런 도전은 전례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4시즌 연속 평균 기록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세 부문 동시 1위와는 거리가 멀었다는 설명이다.
NBA에서는 한 선수가 상을 독식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디 애슬레틱은 "래리 버드,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 등 NBA 역사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3년 연속 MVP 수상이 좌절됐다"며 "그러나 요키치가 NBA 역사상 처음으로 세 부문 1위를 달성한다면 그런 관행도 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요키치는 이미 2021년과 2022년 연속 MVP를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는 팀을 NBA 챔피언으로 이끌며 파이널 MVP까지 차지했다. 하퍼 기자는 "MVP 투표자들은 다양한 선수에게 기회를 주길 원하지만, 요키치가 보여주는 역사적인 활약은 그런 고정관념을 뛰어넘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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