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수의 부활이 때로는 팀 전체의 운명을 바꾸는 전환점이 된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테 디빈첸조가 바로 그런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964997/2024/12/04/donte-divincenzo-breakout-timberwolves-optimism/
최근 부진에 시달리던 미네소타가 디빈첸조의 활약을 앞세워 LA 레이커스를 109대 80으로 완파했다. 이는 이번 시즌 가장 여유로운 승리였다. 디빈첸조는 이날 11득점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디 애슬레틱의 존 크라우친스키 기자는 "디빈첸조의 슈팅 메커니즘은 부진이 길지 않은 유형의 선수임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디빈첸조는 이번 시즌 초반 3점슛 성공률 32%로 지난 시즌 40.1%에 비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2경기에서 11번의 시도 중 6개를 성공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팀 동료들의 지지도 디빈첸조의 부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앤서니 에드워즈는 "자신감을 되찾고 네가 해야 할 슛을 쏴라. 과거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루디 고베어도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라. 넌 좋은 선수다. 오픈 찬스가 있으면 슛을 쏘고, 없으면 드라이브를 해라"라고 조언했다.
디빈첸조는 이에 대해 "외부의 소음이 많다. 우리가 이기면 모두가 입을 다물고, 지면 계속 이야기한다"며 "우리는 승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커스전에서 미네소타의 저력은 수비에서 더욱 빛났다. 레이커스를 시즌 최저 득점인 80점으로 묶었고, 필드골 성공률도 40.5%로 제한했다. 21개의 턴오버를 유도해 26점을 뽑아내는 등 지난 시즌 리그 1위였던 수비력을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르브론 제임스는 16번의 슛 시도 중 4개만 성공하며 10점에 그쳤고, 특히 3점슛은 19개 연속 실패를 기록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도 12득점, 11리바운드로 평소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미네소타는 줄리어스 랜들이 18득점, 니켈 알렉산더-워커와 나즈 리드가 각각 15점을 보탰다. 고베어는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데이비스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다.
디빈첸조는 "우리가 원하는 수비를 보여줬지만,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다. 이제 매 경기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일관성이 중요하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수비력을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고베어의 화려한 덩크가 팀의 사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고베어가 레이커스의 루키 아멜 트라오레를 상대로 드리블 핸드오프 페이크에 이은 스핀 무브로 덩크를 성공시키자, 디빈첸조는 환한 미소와 함께 고베어를 격려했고, 에드워즈는 벤치에서 뛰쳐나와 코트 중앙에서 고베어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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