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개막 후 15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캐벌리어스의 무패 행진이 마침내 중단됐습니다.
캐벌리어스는 19일(현지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25시즌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셀틱스에 117대 120으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캐벌리어스의 시즌 전적은 15승 1패가 됐습니다.
이번 15연승은 1993-94시즌 휴스턴 로키츠, 1948-49시즌 워싱턴 캐피톨스와 함께 NBA 역대 개막 최다 연승 공동 2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입니다. 1위 기록은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세운 24연승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세 팀 모두 해당 시즌 NBA 파이널에 진출했으며, 로키츠는 우승까지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승부의 분수령은 3점슛이었습니다. 셀틱스는 제이슨 테이텀이 33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는 가운데 팀 전체가 41개의 3점슛 시도 중 22개를 성공시켰습니다. 특히 전반전에만 22번의 시도 중 14개를 꽂아넣으며 최근 25년간 구단 최고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3쿼터 초반 21점까지 끌려가던 캐벌리어스는 에반 모블리의 맹활약으로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모블리는 3쿼터에서만 14점을 몰아치며 여러 차례 점수 차를 2점까지 좁혔습니다. 하지만 테이텀이 3쿼터 종료 직전 조지스 니앙을 상대로 스텝백 3점슛을 결정하며 셀틱스가 93대 88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습니다.
캐벌리어스의 에이스 도노반 미첼은 초반 부진을 딛고 35점을 기록했지만, 29번의 슛 시도와 6번의 자유투가 필요했습니다. 모블리는 22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이번 시즌 꾸준한 활약을 보여온 다리우스 갈랜드는 21번의 슛 시도 중 3개만 성공하는 최악의 슈팅감을 보이며 8점에 그쳤습니다.
켄 앳킨슨 캐벌리어스 감독은 경기 전 "리그 최강팀과의 경기에서 우리 팀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소화한 일정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조 마줄라 셀틱스 감독은 "최근 개인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문제가 있었는데, 오늘은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라며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셀틱스는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없는 가운데서도 모블리와 재럿 앨런이 버티는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42대 41로 리바운드 접전을 제압했습니다.
디 애슬레틱의 샘 애믹 기자는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동부 컨퍼런스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매치업이었습니다"라며 "캐벌리어스가 연승은 마감했지만 딘 웨이드, 맥스 스트러스, 카리스 러버트, 아이작 오코로 등 주요 선수들의 부재 속에서도 펼친 이 경기를 통해 셀틱스의 진정한 대항마임을 입증했습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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