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로스터 정비에 나섰다. 5일(한국 시간) 구단은 유망주 13명을 마이너리그 캠프로 재배정하는 한편, 우완 불펜 투수 션 리드-폴리(29)를 웨이버 공시하는 결정을 내렸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스프링트레이닝 경기를 마친 후, 메츠는 6명의 투수와 7명의 야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냈다. 투수진에서는 타이 애드콕, 아드베르트 알솔라이, 돔 하멜, 올리버 오르테가와 함께 팀의 주요 유망주인 브랜든 스프로트, 블레이드 티드웰이 재배정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스프로트는 스프링트레이닝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은 처음부터 낮았다. 션 마나에아와 프랭키 몬타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스프로트는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다만 그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2025시즌 중 메이저리그 데뷔가 유력해 보인다.
야수진에서는 라이언 클리포드, 드류 길버트, 라파엘 오르테가, 케빈 파라다, 알렉스 라미레즈, 루크 리터, 제트 윌리엄스가 마이너리그 캠프로 향했다. 윌리엄스(.585 OPS)와 클리포드(.455 OPS)는 6경기에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 캠프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은 것으로 평가된다.
주목할 점은 브렛 베이티와 루이상헬 아쿠냐가 여전히 메이저리그 캠프에 남아있다는 사실이다. 두 선수는 메츠의 26인 활성 로스터에서 벤치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베이티는 최근 메이저리그 수준에서 처음으로 2루수 포지션을 소화했으며, 아쿠냐 역시 프로 경력 처음으로 3루수 자리에서 수비를 맡아 포지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편, 메츠는 베테랑 우완 구원투수 션 리드-폴리를 아웃라이트 웨이버에 공시했다. MLB.com의 앤서니 디코모 기자에 따르면, 이는 단순히 리드-폴리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기 위한 조치로, 반드시 그가 팀을 떠난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이 결정으로 리드-폴리는 다른 구단에 의해 지명될 가능성에 노출됐다.
리드-폴리는 지난 시즌 메츠에서 23경기에 등판해 21.2이닝 동안 평균자책 1.66, WHIP 1.25, 25탈삼진을 기록하며 효과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어깨 문제로 시즌 초반 한 달과 후반기 전체를 결장했다. 그의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은 지난해 6월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이었다.
출전 제한으로 인한 컨트롤 이슈에도 불구하고, 리드-폴리는 메츠 소속 이후 28.8%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잠재력 때문에 메츠는 그를 완전히 놓치고 싶지 않은 상황이다. 만약 그가 웨이버를 통과하면 메츠 조직에 복귀하게 되며, 40인 로스터 자리를 확보하면서도 깊이 있는 불펜 자원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메츠는 이번 재배정과 웨이버 공시를 통해 개막전을 앞두고 효율적인 로스터 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현재 메이저리그 캠프에는 57명의 선수가 남아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로스터 정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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