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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메츠, 3년 연속 페이롤 1위

by 그리핑 2025. 3. 6.

코버지...(사진=MLB.com)


뉴욕 메츠가 지난 시즌 3억 3330만 달러(약 4666억원)를 선수단에 투자하며 3년 연속 메이저리그(MLB) 페이롤(선수 급여 지출)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마크 캐리그 기자는 5일(현지시간) "메츠가 페이롤 3연패를 달성했다"며 "메이저리그 최종 집계 자료에 따르면 메츠는 지난 시즌 자체 기록(2023년 3억 1950만 달러)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 억만장자인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4년 전 구단을 인수한 이후 페이롤과 사치세로 총 13억 6000만 달러(약 1조 904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리그 기자는 "메츠의 4년간 지출액은 마이애미 말린스(13억 4000만 달러), 피츠버그 파이리츠(13억 2000만 달러), 탬파베이 레이스(13억 2000만 달러)가 2004년부터 2024년까지 21년 동안 지출한 금액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수치는 2026년 가능성 있는 노사분규로 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며 "대형 시장 구단과 소형 시장 구단 간의 격차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헨 구단주는 2020년 11월 메츠를 인수한 이후 사치세만 2억 2870만 달러(약 3200억원)를 납부했다. 이번 오프시즌 후안 소토와 체결한 역대 최대 규모의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700억원) 계약은 이 수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페이롤 상위권은 메츠에 이어 뉴욕 양키스(3억 1090만 달러), LA 다저스(2억 7080만 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2억 4910만 달러) 순이었다. 이 중 다저스는 1988년 이후 첫 정규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오클랜드를 떠나기 전 마지막 시즌을 보낸 애슬레틱스는 6650만 달러로 최하위를,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8730만 달러로 2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장 큰 페이롤 증가를 보인 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전년 대비 4800만 달러를 늘렸다. 2위는 3400만 달러를 추가한 시카고 컵스였다.

반대로 가장 큰 감소를 보인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피터 사이들러 전 구단주의 사망 이후 8500만 달러를 삭감했다. LA 에인절스(5100만 달러)와 미네소타 트윈스(3400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