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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메츠 뉴스

스턴스 "알론소 꼭 잡고 싶다"

by 그리핑 2024. 12. 10.

뉴욕 메츠가 역대급 규모의 소토 영입에 이어 '프랜차이즈 스타' 피트 알론소 재계약을 추진하며 장기 전력 구상의 핵심을 완성하려 한다. 토종 파워 히터와 리그 최고 외야수의 조합으로 리그 최강의 타선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비드 스턴스 메츠 야구 부문 사장은 10일(한국시간) 댈러스 MLB 윈터미팅에서 "알론소를 꼭 잡고 싶다"며 "그는 위대한 메츠의 일원이었고, 중요한 순간마다 큰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알론소의 가치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2016년 2라운드 지명 선수에서 출발해 2019년 데뷔 이후 216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이 기간 MLB 전체 2위에 해당하는 화력이다. 특히 한 시즌 10경기 이상 결장하지 않은 내구성도 강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극적인 홈런으로 팀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시장 가치 평가에서 우려 요소도 있다. 30세의 1루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수비와 주루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 공격 지표가 점진적으로 하락한 점도 변수다.

그러나 스턴스 사장은 "우리 구단은 필요할 때 자원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꾸준히 보여왔다"며 "팀을 개선할 수 있는 영입이라면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스타 영입을 넘어선 전략적 로스터 구성의 일환으로 보인다. 2024시즌 브레이크아웃 스타로 떠오른 마크 비엔토스를 3루수 포지션에 고정하겠다는 스턴스 사장의 발언은 알론소를 향한 분명한 의지로 해석된다.

메츠의 전력 보강은 타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루이스 세베리노가 애슬레틱스로 이적한 공백을 프랭키 몬타스와 클레이 홈즈 영입으로 메웠고, 외야수 호세 시리도 영입했다.

선발진 보강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스턴스 사장은 "선발 투수를 한 명 더 영입할 여지는 있지만, 필수는 아니다"라며 유연한 접근을 시사했다. 2024시즌 핵심 투수였던 션 마나에아와 호세 퀸타나가 FA 시장에 있고, 코빈 번스, 맥스 프리드, 잭 플래허티, 워커 뷸러 등 검증된 선발진도 대안이다.

현재 메츠는 몬타스, 홈즈 외에 데이비드 피터슨, 타일러 메길, 폴 블랙번, 호세 부토 등의 선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부토는 2024시즌 불펜에서 보여준 적응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스턴스 사장은 "아직 오프시즌이 많이 남았다"며 "팀을 더 강하게 만들 기회가 있고, 그것이 우리의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그는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보강이 가능하다"며 "적절한 거래와 적절한 선수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메츠의 이번 겨울 행보는 단기 성과를 넘어 장기적 경쟁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토-알론소로 이어지는 강력한 중심 타선과 함께, 비엔토스 같은 젊은 재능의 성장을 지켜보며 전력의 균형을 맞춰가는 전략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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