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크로스타운 라이벌' 양키스의 자산을 통해 투수진 강화에 나서고 있다. 클레이 홈즈와의 계약을 공식화한 데 이어 조나단 로아이시가 영입까지 추진하며 '양키스 키즈' 영입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메츠 구단은 9일(한국시간) "홈즈와 3년 총액 3800만 달러(약 543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을 보면 첫 두 시즌 각각 1300만 달러(약 186억 원)를 받고, 2027시즌에는 1200만 달러(약 172억 원)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홈즈는 2021년 7월 피츠버그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뒤 두 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된 특급 마무리로 성장했다. 다만 지난 시즌에는 컨트롤 불안과 약한 타구 피안타율 상승으로 고전했다.
메츠의 '양키스 키즈' 영입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인 15년 7억 6500만 달러(약 1조 940억 원)에 소토를 영입한 데 이어, 이날은 양키스의 투수 코치였던 데시 드루셀을 새 보조 투수 코치로 선임했다.
드루셀 코치는 시즌 초반 영입한 프랭키 몬타스, 이번에 영입한 홈즈와 양키스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제레미 헤프너 투수 코치를 보좌하며 메츠 투수진 전체를 관리하게 된다.
여기에 메츠는 또 다른 양키스 불펜 투수 영입까지 노리고 있다. ESPN의 호르헤 카스티요에 따르면 메츠는 FA 자격을 얻은 조나단 로아이시가 영입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양키스도 경쟁에 가세했다.
로아이시가는 지난 7시즌 동안 양키스 불펜에서 활약했다. 최고의 컨디션일 때는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3경기 출전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그 전 시즌에도 팔꿈치 부상으로 17.2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로아이시가가 스프링트레이닝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키스에서 벤치 코치였던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과의 인연도 있어 영입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메츠는 이번 오프시즌 양키스의 핵심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뉴욕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소토 영입과 함께 투수진 보강에도 공을 들이며 2025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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